기억 공작소 Ⅲ 서옥순 展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동 125

20180717_170320[눈물, 5.14×4.96cm]

Seo, Ok – Soon 徐玉順(서옥순)
1965년 생 1985~1990 계명대학교 미술대학교 서양화 학과 졸업
1996~2004 독일 브라운슈바의 국립조형예술대학 학. 석사 졸업

개인전 수차례와 주요 단체전 수차례 그 외
2013 경상북도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27,000km 횡단)
2004 석사학위를 위한 창작 후원 장학금(DAAD 독일학술 교류처)
200~2003 독일 창작 후원 장학금(DAAD; Deutscher Akademischer
Austausch Dient)
팸플릿 소개 글 옮겨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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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옥순작가는 전시장 입구에서 보이는 벽면에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자화상, ‘눈물’을 바느질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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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천 바탕에 검은색 목실로 바느질한 흑백 선묘 방식의 얼굴이다.
특이한 점은 얼굴의 검은 눈동자에서 흘러내린 두 줄기의 눈물인데,
그 눈물 중에서 한 줄기는 검은 실의 선이 길게 수직으로 흘러내려 얽힌 듯
자유롭게 바닥 면에 이어지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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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나 자신이 경험하는 수많은 감정의 변화를 담는 그릇”
이라는 작가의 말에서처럼 이 얼굴은 자신과 현실세계 사이의 관계가
흔적으로 남는 장소로서 삶을 살아가는 존재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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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얼굴의 아래에는 좌우 벽면 사이를 검은 실로 촘촘히 이어 만든
4.9×4.9 정도의 시각 수평면이 바닥으로부터 30cm 정도 띄워져 설치되어 있다.

살아온 희노애락의 삶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20180717_170435[맞은편 벽면에 전시된 작품 전경]

20180717_170507a[그릇, 90x9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자수, 2006]

20180717_170507b[존재, 35x35cm,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자수, 2006]

20180717_170439a[존재, 65x10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자수, 2006]

20180717_170439b[존재, 35x35cm, 캔버스 위에 오일, 자수, 2006]

20180717_170502a[그릇, 90x9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자수, 2006]

20180717_170502b[존재, 35x35cm,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자수, 2006]

20180717_170457a[존재, 35x35cm,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자수 2002]

20180717_170457[존재, 65x10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자수,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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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7_170525[존재, 90x9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자수, 2006]

2001년 초 여름, 모두가 잠든 고요한 한밤중에 세수를 하며
거울을 들여다본 나의 얼굴. 나의 얼굴과 마주하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넌 누구지?”

유학 생활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터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
가만히 들여다본 적이 없는 거울 저편에 있는 나의 얼굴은
이날따라 지쳐 보였고 우울했다.

전시를 앞두고 하얀 캔버스 위에 바늘과 검은색 실로
정면을 응시하듯 바라보는 나의 얼굴을 수놓기 시작했다.
나는 왜 여기 있으며 여기서 무얼 하고 있고 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가?
라는 생각으로 출발해서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생각이 거의 지나갈 무렵 마음은 평온을 되찾기 시작했고,
나의 얼굴 중에 거의 완성단계인 눈동자를 수놓으며, 마지막 매듭을 위해
실을 길게 뽑아 올리는 그 순간, 나의 시선은 눈동자에서 흐르는 듯한
뜻밖의 발견 serendipity, 눈물을 보았다.

그 눈물은 나의 기억 저장소에 자장 되어 있던
어떤 상황과 오버랩 되어 진짜 눈물이 되어버렸다.
(팸플릿 소개 글 중에서 옮겨 적음)

 

1 Comment

  1. 데레사

    2018년 7월 31일 at 6:16 오후

    무슨 기하문제를 푸는것 같아요.
    이런 그림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이해 곤란한 작품들이지만
    그래도 하나 하나 세세히 살펴 봅니다.

    더워요.
    어제보다 오늘이 더 더웠고 내일이 오늘보다 더 덥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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