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히주 선생의 나의 작고 작은 수집품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1506

20181017_162445[대구 신세계 백화점 8층 갤러리 출입구 전경]

20181017_162432[팸플릿]

나의 작고 작은 수집품
all my little miscellany

생활의 지혜와 아름다움
이번 전시는 임히주 선생이 오랜 세월을 두고 애써 모아왔던 것을
분류하고 체계화하여 한자리에 펼쳐 보여주고 있어 또 한 번 여러 사람들의
眼福(안복)을 누릴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컬렉션은 그 내용이나 수장의 의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해볼 수 있다.

재화를 의식한 것도 있고 특정 영역의 연구를 위한 것들도 있다.
개인의 취향이나 특별한 인연에 의해 수장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어떠한 경우이거나 오랜 시간과 노력이 불가피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장품은 금전적 가로 평가될 수는 없는 것이다.

어떤 수장이거나 거기에 쏟는 애정이나 즐거움을 금전으로 살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수장에 따르는 즐거움은 당연히 당사자가 누릴 권리이다.
그러나 모으는 열정이나 즐거움 못지않게 이를 더불어 보고 즐기는 일은 정서의
공유이자 감동의 공유로서 그만큼 수장의 가치는 고양된다는 사실도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소장전은 바로 더불어 즐기려는 소장자 미덕의
결과로 높이 사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전시대의 유품들이기에 더욱 애정이 가는 것들이다.
우리들 어머니,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의 할머니에 이르는 세대의
생활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 있기에 더욱 애틋한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쉽게 잊혀지고 버려지는 것들을 다시 만나는 반가움이
메마른 현대인의 마음을 따스하게 데워주는 기회가 되리라 믿는다.

오광수(미술평론가, 뮤지엄 신 관장)

20181017_162645[입구 좌측 전시된 수집품 전경]

20181017_162606[인두, 가위(2점), 연장, 19C  /  인두(3점), 19C]

20181021_160617[등가, 등잔 19C  / 백등 19C]

20181017_162757[전시된 수집품]

취향의 핵심은 작고 작은 것, 과시하지 않는 것,
그 자체로서 자족적이고 완결된 형태들,
그리고 소박한 재료와 미묘한 색채들로 수렴된다. 안소연

page[저울, 도장 모음, 벼루, 유병, 숟가락, 19C, 9-13C 등 작품]

20181017_163057[전시된 수집품]

page-2[약호, 필세, 묵호, 국자, 작은 항아리, 분항, 연적 19C 등 작품]

20181017_162953[전시된 수집품]

page-1[인장함, 벼루함, 목재함, 망건통, 목침, 찬합, 19C 등 작품]

“수집은 아름다움을 찾는 길고 긴 여정입니다.” 야나기 무네요시

20181017_162936[입구 우측 전시장 내부 전시된 일부 수집품 전경]

20181017_162700[目雁(목안), 19C]

20181017_162708[부엌 등잔, 19C]

20181017_162721[등가, 등잔, 19C ]

20181017_162731[해주반, 19C]

20181017_163132[전시된 수집품]

page-3[백동인궤, 연초갑, 백동 먹통 19C 등 작품]

20181017_163207[전시된 수집품]

page-4[백동등잔, 유기3층먹통, 먹통, 유기합, 연초함, 백동함 9-13C, 19C 등]

20181017_163312[전시된 수집품]

page-5[벼루(3점), 벼루(5점), 벼루(4점), 필갑, 벼루함, 목함(2점), 해주반(2점) 19C]

20181017_163405[전시된 수집품]

page-6[유기종지(5점), 백동종지(2점), 유기그릇(2점), 유기그릇(2점), 유기주전자(2점), 화로, 19C]

20181017_163521[전시된 수집품]

임히주 선생님은 내가 미술계에서 만나 온 사람들 중에서
가장 특별한 분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첫 만남에서
선생님은 미술계에 첫발을 내딛는 나에게 매우 인상적인 조언을 해 주셨는데,
그것은 매달 수입의 일정 부분을 작품 수집에 할애하라는 것이었다…
요즘도 새롭게 눈에 들어온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서 마음 설레고
밤잠을 설치신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 세월도 비껴가는 그 열정에
그저 놀랄 뿐이다. 안소연(전 삼성미술관 플라토 부관장)

page-8[경대, 뒤꽃이 종류, 빗, 면경, 나침판, 분합, 분수기, 등..]

경대(2점) 19C, 칠보뒤꽃이(4점) 19C, 뒤꽃이(3점), 화첩형 뒤꽃이, 칠보뒤꽃이, 19C
귀이개형 뒤꽃이(3점) 19C, 비취뒤꽃이(2점), 귀이개형 뒤꽃이 19C
빗(2점), 면경(2점) 19C, 민경(3점), 면경과 나침반 19C
분합, 분수기(2점), 분항(2점) 19C, 경대 19C

20181017_163443[전시된 일부 수집품 전경]

20181017_163454[전시된 일부 수집품 전경]

20181017_163506[보자기 19C]

20181017_163512[보자기 19C]

 

20181017_163618[전시된 일부 수집품 전경]

20181017_163859[전시된 수집품]

page-7[복주머니 19C]

복주머니(2점), 콩주머니(3점), 귀주머니(2점), 버선본집(4점),
단추모음, 버선본집, 필낭(3점), 수저집(3점) 19C

20181017_163910[버선본집(4점), 단추모음, 버선본집 19C]

20181017_163915[필낭(3점), 수저집(3점) 19C]

20181017_163932[태사혜, 운혜 10C]

20181017_163936[애기 저고리 19C]

20181017_163943[버선(3점), 패물 보자기 19C]

20181017_163954[애기노리개(3점) 19C, 애기노리개 20C]

20181017_164034[거북형 바늘집, 바늘집 모음, 실패(3점), 자수골무모음(31점) 19C]

20181017_164040[전시된 수집품]

20181017_164047[전시된 수집품]

20181017_164022[황동바늘집(2점), 백동바늘집(4점), 괴불모음(9점) 19C]

20181017_164158[창밖에서 담은 갤러리 내부 전경]

“자수품은 염낭, 단추, 바늘꽃이, 버선본집, 열쇠패 등으로
소박하고 단아하게 수놓아 만들어서 꾸민 것들이다…
한 땀 한 땀 정성과 사랑 그리고 염원이 깃든 바느질에는
놀라울 정도의 섬세한 솜씨와 아름답고 고운 문양 속에
옛 여인의 숨길을 간직하고 있다.” 임히주

 

 

2 Comments

  1. 데레사

    2018년 11월 2일 at 7:37 오전

    많이 모으셨습니다.
    얼마나 애 쓰셨을지요?
    이제는 구하기도 어려웠을 겁니다.

    • 초아

      2018년 11월 2일 at 8:48 오후

      오랫동안 애쓰서 모아온 수집품을
      공개해 주셔서 마음과 눈이 호강을 한것 같습니다.
      작고 작지만, 추억의 물건들이 눈에 익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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