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無盡菴(무진암)

소재지 :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25-22

20190105_143835[무진암 입구쪽 극락교 전경]

어제도 이 극락교를 지나 갔지요.
생육신 매월당 김시습 부도를 소개하기 위해…
오늘은 그 옆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무진암을 소개할까 합니다.

20190105_142544[김시습 부도 앞쪽에서 담은 무진암 전경]

매월당이 무량사에 입적하고 묘탑(부도)을 모시며
그 옆에 부도암이라는 암자를 지었는데, 세월이 지나 1530년 경
普賢寺(보현사)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임진왜란에 불에 타 사라지고
터만 남았다고 한다.

20190105_142601[무진암 출입구쪽에서 담은 전경]

그후 1960년경에 고 박진우 스님께서 중건하셨고, 수덕사에
입적하신 주지 혜암스님께서 무진암이라 명명하여 현재에 이른다.

20190105_142742[無盡菴(무진암) 현판]

20190105_142605무진암 요사채 뒷전경]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인 무진암은 남쪽을 향해
햇볕이 잘 드는 양지에 있으며, 야트막한 만수산의 줄기를 따라
비교적 평평하고 너른 곳에 위치해 있다.

20190105_142634[大雄殿(대웅전) 전경]

깨끗한 만수산의 자연을 닮아 사역 전체가 맑으며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최근에 불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제법 규모가 큰 대웅전이나 삼성각과 함께
여러 채의 요사를 갖추고 있다.

20190105_142648[석탑과 大雄殿(대웅전) 전경]

20190105_142717[석조약사여래좌상 전경]

20190105_142713[석조약사여래좌상]

약합을 들고 있는 커다란 모습이 절로
병을 낫게 해줄 것만 같아 찾는 이들의 많은 곳이라 한다.

20190105_142735[무진산방 현판]

20190105_142721[무진산방 전경]

20190105_142852[大雄殿(대웅전)과 요사채]

20190105_142916[大雄殿(대웅전) 앞쪽 석탑]

anigif[석탑아래쪽 사면 조각 / 애니메이션 편집]

20190105_142854[大雄殿(대웅전) 현판]

20190105_142925[大雄殿(대웅전)과 뒷쪽 석조약사여래좌상]

20190105_143156[대웅전 처마와 무진암(종무소)]

20190105_143158[대웅전 처마 아래 용조각]

20190105_143051[山神閣(산신각) 현판]

20190105_143035[대웅전 뒷쪽 산신각 전경]

20190105_143049[山神閣(산신각)]

산신을 봉안한 사찰의 당우의 하나.
한국 사원 특유의 전각 가운데 하나로서
한국불교의 토착화 과정을 일러주는 좋은 증거가 된다.

산신은 원래 불교와 관계가 없는 토착신이나,
불교의 재래신앙에 대한 수용력에 의하여 먼저 護法神衆(호법신중)이
되었다가, 후대에 원래의 성격을 불교 안에서 되찾게 된 것이다.

20190105_143021[무진암 사찰 내 건물]

20190105_143025[무진암을 나서며 담아 본 풍경]

무진암을 나서며, 매월당 김시습 선생의 마지막 시
‘무량사에서 병으로 눕다’는 詩 한수를 소개할까 합니다.

春雨浪浪三二月(춘우낭낭이삼월)
봄비 줄기차게 흩뿌리는 삼월
扶持暴病起禪房(부지폭병기선방)
선방에서 병든 몸을 일으켜 앉는다

向生欲問西來意(향생욕문서래의)
누군가에게 서쪽에서 온 법 물으려 하여도
却恐他僧作擧揚(각공타승작거량)
다른 僧(승)들이 떠받들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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