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展(박물관 이야기)

소재지 :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 2가 21-7

20190218_143621[박물관 이야기 전경]

과거와 현재, 예술과 커피가 공존하는 카페
소박하면서 아늑한, 작은 갤러리 ‘박물관 이야기’

20190218_144557[박물관 이야기 1층 카페 우측 내부 전경]

오래된 근대한옥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박물관 이야기는
근대한옥이 가지는 독특한 아름다움과 함께 여러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작은 소통의 장이 되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을 담아 문을 연 고금화 작가의 아트갤러리 뜨락이 이전한
아트갤러리 겸 카페 입니다

소품들을 전시. 판매 하는 아트샵과,
깊은 향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아늑한 카페와
2층 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과 함께 있는 박물관 이야기

20190218_144548[박물관 이야기 1층 카페 내부 전경]

이곳에서 2019년 정월 대보름의 특별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T.V 뉴스에서 스치듯 지나치며 보았기에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뒤적였지만, 찾을 수가 없다.

오래전 이곳을 방문한 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고금화 작가님께 전화를 걸어 여쭈었더니, 감상도 하실 겸
한 번 나오셔요. 하며 친절하게 말씀을 하셨다.

어물쩍하다간 놓칠것 같아서 대보름 전날 집을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대구역에서 내려 박물관 이야기를 찾아가는 길이
행복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반갑게 맞아주시는 고금화 작가님
마주 손을 잡고 그동안의 간단한 인사로 회포를 풀곤 곧장
2층 전시실로 향했다.

20190218_143744[2층을 오르면 곧장 만나는 앞쪽 배갯모 작품 전경]

어릴적 친정고모님이 결혼할 때 오색실로 손수 수놓은 고운 배갯모
한땀 한땀 정성껏 수놓아 벼개를 만들어 가져가시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땐 배갯모 뿐 아니라 햇땟보, 이불보, 상보 등 손수 만들어 가셨지요.

1550557106988[배갯모 작품(고금화 작가님이 카톡으로 보내준 자료)]

우리집 장농안에도 곱게 수놓은 배갯모로 만든 벼개가 2쌍 있습니다.
큰 며느리와 막내 며느리가 혼수로 해온 벼개 2쌍이 있지만,
추억처럼 자리하고 있는 지금은 그냥 전시용이 되어 버렸지요.

20190218_143934[2층 전시실 안쪽에서 담은 배갯모와 체 전경]

가루를 곱게 치거나 액체를 거르는 데 쓰는 용구.
나무를 얇게 켜서 겹으로 끼운 두개의 바퀴 사이에
말총이나 헝겊 또는 나일론천이나 철사 등으로 바닥을 메운 용구이다.

어릴적 흔하게 보았던 체가 요즘은 볼 수 없더니,
이렇게 예술작품으로 변신을 하였네요.

20190218_144408[체]

경상남도 지방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성이 다른 세 집의
음식을 체에 받아다가 자기집 절구통이나 디딜방아에 앉아서
개에게 한 숟가락 주고 자신도 한 숟가락 먹는다.

이렇게 하면 그해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전한다.
이 밥을 ‘쳇밥’이라고 한다.

20190218_143754[2층 계단 쪽에서 담은 전시실 전경]

1550557115708[고금화 작가님이 카톡으로 보내준 자료]

20190218_143803[전시실 내부 우측 전시된 작품 전경]

20190218_143812[우측 작품]

1550557125982[고금화 작가님이 카톡으로 보내주신 자료]

좌측옆으로 보이는 골무 예술작품은 어릴적 할머님과
어머님이 즐겨 끼시고 바느질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20190218_144415[모란, 목단]

모란(牡丹, Paeonia suffruticosa)은 작약과의
잎지는 떨기나무로 모란은 예로부터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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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_144023[2층 전시실 안쪽 작은 갤러리 출입구 전경]

20190218_144045[작은 갤러리 내부 전경]

20190218_144049[전시된 작품]

20190218_144054[목각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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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_144437[서천당 박경수 작가 작품]

저꽃 이꽃 다 보아도 목단꽃이 제일인 듯
허나 화려한 이꽃도 전부는 아닌듯…..

20190218_143846[2층 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20190218_144009[서천당 박경수 작가 작품 立春大吉(입춘대길)]

1550557146005[고금화 작가님이 카톡으로 보내준 자료]

서천당 박경수 작가님의 작품 탄생의 순간을 담은 사진을 보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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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gif[애니메이션 편집]

page-1[page 편집]

꽃향기 물씬 풍겨 오는듯한 꽃글씨
이웃님들 가정 가정마다 듬뿍 복이 들어가시라고
이렇게 저렇게 편집해 보았습니다.

20190218_143926[호랑이]

호랑이는 우리나라 전래 동화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 중 하나이지요.
옛날에 옛날에 아주 오랜 옛날에~~ 로 시작하는 구수한 옛날얘기..

우는 아이에게 “호랑이 온다” 해도 울기만 하던 아이가
“꼬감 줄께” 한마디에 꼬감이 더 무서운줄 알고 줄행랑한 호랑이 얘기 등등

20190218_143914[전시실 내부 전시된 작품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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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557068577[고금화 작가님이 카톡으로 보내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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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557087307[민화 까치 호랑이 작품(카톡으로 보내온 자료)]

우리 전통 민화 중에 가장 많이 그려지고 유통된 호랑이 그림이
바로 ‘까치호랑이’ 그림이다. 흔히 민화하면 ‘까치호랑이’ 그림을
떠올릴 정도이고 민화의 대표적 그림으로 인식되어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소개하는 전시나 책자
따위에는 빠짐없이 한복과 김치와 민화가 등장한다.

호랑이가 멸종하여 자생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호랑이가
한국의 이미지를 대표하게 된 것은 순전히 ‘까치호랑이’ 그림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까치호랑이’ 그림은 모든 사람들이 부담 없이 수용할 수
있는 ‘액막이와 경사’의 내용을 가진 ‘歲畵(세화)’이다.

아래 작품은 고금화 작가님이 카톡으로 보내주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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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歲畵(세화)’를 순우리말로 하면 ‘새해맞이 그림’인데, 정초에
액운을 막고 좋은 일만 생기라는 의미를 담아 집안에 한시적으로 붙여놓는 그림이다.

우리 민족은 새해가 되면 대문이나 집안 곳곳에
‘歲畵(세화)’를 붙여 액막이와 함께 좋은 한해를 기원했다.

복을 가져다 준다는 모란과
집안의 액운을 물리치고 평안을 가져다 준다는 호랑이
대보름을 기해서 소개합니다.
이웃님들 복 많이 받으셔요.

시간이 되신다면 직접 가서셔 복과 평안을 많이 받으셔요.^^

 

 

2 Comments

  1. 데레사

    2019년 2월 20일 at 7:52 오전

    아, 예쁘다.
    저 곳에서 초아님과 도란도란거리며 차 한잔 하고
    싶어요.

    • 초아

      2019년 2월 20일 at 8:46 오후

      어머, 저도 땡큐입니다.
      언제 대구 내려오시게 되면 제가 모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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