懷古歌(회고가) 시비 와 모운재, 시조 壇(단)

소재지 :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20190419_100826[운곡 원천석 선생 묘역 가는 길]

봄이 무르익어 갈 즈음 강원도 원주로 답시길에 올랐다.
이산 저산 울긋불긋 눈이 부시게 꽃들의 박람회를 연듯 화사하다.
이곳 원천석 묘역 초입 마을에도 벚꽃이 난분분 난분분 흐트려지게 폈다.

20190419_094333[운곡 원천석선생 회모시비 전경]

안내판과 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우측 길은 탐방로길로
운곡선생과 관계된 소중한 자료들로 채운 안내판들이 도열하듯
탐방로 길을 메우고 있습니다. 이곳은 먼저 소개를 드렸기에 통과

오늘은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 선생의 시 懷古歌(회고가) 시비와
모운재 원주 원씨 시조 단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혹 탐방로길을 들리지 못하신 분들은 여기 를 눌려 들려보셔요.

20190419_094357-2-vert[운곡 원천석선생 회모시비 글 내용 / 편집]

20190419_094425[운곡 원천석선생 회모시비 뒤 전경]

20190419_094616[교육관?]

교육관 같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20190419_094602[사당 창의사 삼문 전경]

운곡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 창의사와
묘역을 못 보셨다면 요기 클릭하셔서 둘러보셔요.^^

20190419_095944[慕耘齋(모운재) 전경]

사당을 지나 조금 더 도로를 따라 오르면 재실 모운재를 만납니다.
운곡 선생의 재실로 1704년 건립 1984년 개축하였다 합니다.
전면 5칸 측면 3칸 팔작지붕기와집이며, 묘소 북쪽으로 100km쯤 떨어진 곳에 있다.

20190419_095458[연못쪽에서 담은 始祖原州元公鏡之位壇(시조원주원공경지위단) 전경]

우선 윗쪽에 보이는 잘 정리가 된
始祖原州元公鏡之位壇(시조원주원공경지위단) 부터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20190419_095542[始祖原州元公鏡之位壇(시조원주원공경지위단) 전경]

原州元氏(원주원씨)는 시조가 다른 3개 파가 있다 합니다.
첫째 元鏡(원 경)을 시조로 하는 耘谷派(운곡파)의 시조 壇(단)을 소개합니다.

page[앞 쪽 좌우측 망주석]

20190419_095653[시조 단 앞쪽에서 담은 석등과 모운재 전경]

20190419_095607[始祖原州元公鏡之位壇(시조원주원공경지위단) 전경]

 

원주 원씨의 시조는 원경이시며, 원천석 선생의 18대 선조라고 합니다.
고구려 마지막 왕인 보장왕 2년에 당나라 태종이 고구려와 국교를 정상화하고
문화적 교류를 위하여 파견한 8학사 가운데 한 분이라 합니다.

20190419_095625[始祖原州元公鏡之位壇(시조원주원공경지위단)]

당태종은 ‘모든 사람이 본받을 수 있는 거울이 되라’ 는 뜻으로
鏡(경)을 이름으로 하사한 것이라 하며, 元鏡(원 경)은 천문, 정치, 전쟁,
도덕 등에 조예가 깊었으며 고구려에서 평장사에 올랐다.

20190419_095628[始祖原州元公鏡之位壇(시조원주원공경지위단)]

운곡파의 원천석은 원주원씨 문중의 정신적인 지주다.
그는 여말의 대문장으로 태종(이방원)을 가르친 스승이었다.
이성계의 등장으로 정계가 어지럽자 관향인 원주로 낙향했다.

20190419_095633[단 앞쪽 우측 12지신 전경]

20190419_095708[단 앞쪽 좌측 12지신 전경]

20190419_095641[說壇記(설단기)]

20190419_095719[시조원주원공경지위단 앞에서 담은 앞쪽 전경]

20190419_095745[운곡선생 시비 뒤 전경과 모운재 전경]

왕위에 오른 이방원이 원천석을 찾아
치악산까지 갔으나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곳에서 읊은 시가 바로 유명한 ‘懷古歌(회고가)’다.

20190419_095827[운곡 원천석 선생 시비 ‘회고가’ 전경]

운곡 선생 생전에 野史(야사) 6권을 직필, 궤 속 깊이 감추고 자손에게
유언하기를 자신과 대등한 인물이 아니거든 절대로 궤를 열지 못하도록
간절히 일렀으나, 후손 때에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고 열어 보니, 궤 안에는
고려 때 직필기록이 들어 있어 새로이 들어선 이씨왕조에 발각되면 멸문지화를
당할까 두려워 불태우고, 현재 詩史(시사) 5권에 시 1천144수가 남았다 합니다.

만약 저 야사가 남아있었다면 역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0190419_095834[운곡 원천석 선생 시비 ‘회고가’]

원주원씨 문중 재실인 모운재 경내에 있다.
慕耘齋(모운재)는 문중에서 1704년 건립하였으며,
1984년 개축하였다.

詩碑(시비)는 재실 개축 시 세웠으며
선생이 지으신 詩(시) 懷古歌(회고가) 4首(수)가 새겨져 있다.

20190419_095842[회고가 4수가 새겨진 시비]

20190419_095759[시비쪽에서 담은 모운재 전경]

모운재에는 들리지 않고, 사진만 담고는 일정이 쫓겨 총총이 돌아왔습니다.

20190419_095955[모운재 앞쪽 연못]

모운재 앞 작은 연못에 연꽃이 필 무렵 다녀갔던
옛 기억을 떠올리며 연못도 담아 보았습니다.

운곡 원천석 선생의 탐방로 묘역 사당(창의사) 재실(모운재)
선생의 시비(회고가) 始祖原州元公鏡之位壇(시조원주원공경지위단)까지
소개를 마칩니다.

2 Comments

  1. 데레사

    2019년 5월 9일 at 8:41 오전

    구석 구석 잘 아십니다.
    어떻게 이런 곳 까지 알고 찾아다니시는지
    존경스럽습니다.
    선생님 건강은 이제 많이 좋아지신것 같아
    보여요.

    • 초아

      2019년 5월 9일 at 10:21 오후

      제가 알아서 가는건 아니구요.
      남편이 가자하면 전 운전만 해주면 된답니다 ㅎ
      건강은 예전같지는 않지만, 퇴원했을 때 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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