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이름을 통한 북미 문화 엿보기

대다수 분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사회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상호 간에 이름을 존칭 없이 호칭합니다. 이는 이들이 개인 중심주의와 만인 평등 이념을 바탕으로 삼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오래 전과 달리 북미로의 해외여행과 이주가 지속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도 이제 이곳 문화를 알기 위해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는 것과 자신의 이름을 불리는 것에 대해 익숙해 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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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가족 공동체를 중시해 왔고 특히 여자는 출가외인이라고까지 하면서 여자의 종속성을 당연시해 왔지만 그런데도 결혼한 여자들이 본래의 성을 유지하는 반면, 이와 반대로 철저한 개인 중심 사회라고 하는 북미 사회에서는 여자가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르게 됩니다 

캐나다와 미국인들의 이름은 비교적 세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이들의 이름은 John F, Kennedy처럼 세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마지막 부분의 Kennedy Last Name이라고도 하지만 통칭 Family Name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 문화는 개개인보다는 가족이나 공동체를 먼저 내세우는 사회이기에 성을 먼저 쓰고 이름을 나중에 사용하고 있지만, 개인을 중시하는 북미사회에서는 이름이 중요하고, 이에 따라 이름을 먼저 쓴 다음 성을 나중에 쓰는 것으로 사료 됩니다. 

때때로 이들의 성과 이름 가운데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은 그들의 성이 baker, Carpenter, 혹은 Famer, Miller, Smith, Taylor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오늘날 이전, 이들의 조상들 직업이 무엇이었느냐는 것을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candy(사탕), Coffin(),Roach(바퀴벌레), Savage(야만인) 등과 같이 우리가 보기에는 아주 이상한 성들도 있답니다. 물론 이러한 경우는 전통적으로 직업의 귀천과 각자의 체면과 외양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야 하겠습니다 

북미에서 서류에 이름을 써야 하는 경우 Write Your name 이라고도 하지만 Type or Print Your name이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사람에 따라 이름(특히 성)이 길고 어렵고 복잡할 수도 있는 데다 필체도 알아보기 힘들게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Type 이라고 함은 타자기나 컴퓨터의 워드 프로세스 등으로 작성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Print는 이름을 쓰되 필기체로 흘려 쓰지 말고 잘 알아볼 수 있도록 또박또박 마치 인쇄 활자 모양으로 쓰라는 뜻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존칭

특히 북미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자필로 수표나 각종 서류 등에 서명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우리나라에서 때로 극히 중요한 서류에 인감도장을 사용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고, 차후 돌이킬 수 없는 재산상의 손실 등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간혹 인기배우나 유명 운동 선수들로부터 사인을 받는다고들 하는데 이것은 영어로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수표나 각종 서류에 서명 하는 경우는 signature이라고 하며, 인기인들이 팬들에게 해주는 서명은 autograph이라고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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