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에서

봄의마지막날인어제석모도에다녀왔다

보문사의녹음은보는이의가슴을시원하게만들기에손색이없었다

아쉽지만핸드폰으로잡은영상이나마올려본다

강화외포리에서석모도행배를탔다.

사람들이던져주는새우깡을받아먹는갈매기가배를따라왔다.

살이쪄포동한몸매지만날렵한몸동작은그래로였다

보문사에도착하니아카시아꽃냄새가코를찌른다.

올봄아카시아꽃의향기를맏지못해애석해하던차보문사의아카시아꽃이더없이반가웠다

핸드폰의모니터가전혀보이지않아초점잃은사진이되었지만아카시아는신선했다

아카시아꽃잎을손에쥐어주자던얘기가머릿속을맴돌며아련한생각에눈을감았다

낙가산과좋은배경을이룬보문사는녹음으로치장하며방문객을맞았고나또한감탄하며음미하였다

특히,고목과어울린경내는일행과떨어지게했다

석굴앞의수백년된향나무가인상적이다.잡아도따갑지않은오리지날향나무이다.

옛날제사때에는저나무를잘라향을피웠지.그향기가코속에들어오는듯했다

마애석불올라가는계단의양옆에는수많은연등이달려있었다

연등밑에선주소와이름이적혀있었고자세히보니주소가부산인것도있었다.

가정의평화를기원하는수많은사람들의염원이계단마다살아있었다

눈섭바위와마애석불,

소원을빌면이루어진다는소문이있어많은사람들이찾는다고한다.

집사람걱정을하며계단을올랐다

양손에염주를돌리며기원하는저할머니의소원은무엇일까?

따사로운햇살에눈을감고빌는있는그소원은아마….

등산로를따라눈섭바위위로올라가니보문사경내와서해바다가한눈에들어온다

식당앞에펼쳐진그물과섬이일체를이룬다

밴댕이회와순무김치,소라와조개국,소주와이야기들,맛있는점심을먹었다

바닷물이빠진돌무더기에는굴이다닥다닥붙어있었다

파도가칠때마다갯벌흙이뿌였게일어나는생명의현장,서해의갯벌은자연의선물임이분명하다

염전에서소금이만들어지고있다.

바닷물을채워증발시켜얻어지는소금결정,천일염이다.천일염에는80여가지의미네랄이들어있다고한다.

그러나요즘은갯벌이줄어들고염전도사라지고있어천일염구하기가쉽지않단다

천일염10kg을샀다

강화도에서난다는순무이다

강화순무는강화의바람으로성장하는우리의토종이다

서울로돌아오는길,평일인데도많이막힌다.

점심에먹은소주가봉고차뒺자석의햇빛과맞물려심한짜증이났다

한강고수부지에잠깐차를세워잔디밭에앉아쉬었다.한강의분수가경관과일치된다

[석모도여행정보]http://sukmo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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