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나온 아들과 같이한 주전골

아들이두번째휴가나와함께속초에갔다

눈이많이온다는뉴스에

모처럼의여행이차질날까걱정했는데

정작전국의첫눈과폭설속에도

설악엔바람만불었다.

국도변의어느휴게소에서

한계령휴게소에서

제2오색약수

주전골은낙엽조차없었다.

계곡물은고드름과함께초겨울을나타내고

私錢을만들다발각되었다는주전골엔얼음보석이지천이었다.

초가집의고드름처럼내리뻣은고드름은먹음직스런빙과였다.

12폭은허리는유연하다.

지는해의짙은그림자는양지의봉우리를돗보이게한다.

눈에보이는암봉을카메라는따라잡지못한다.

12폭을오르니이젠갈길이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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