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준 카네이션 뱃지

지난토요일저녁

지방에서학교를다니는아들이

휴일을맞아올라와

불쑥내밀은조그만상자

"뭐니?"

"뱃지예요.며칠있으면어버이날이잖아요."

지엄마한테는빨간상자

나한테는청색상자

열어보니카네이션뱃지다

뱃지를꺼내보니

아들글씨가있다

"아빠사랑해요~!아들"

작년에군에서만기제대한후

벌써1년이흘렀다

부산서근무해서

병장때딱한번면회갔었지

그리도즐겁게군생활마치고

지금은지방에서대학에다닌다

낙천적이며사교적인아들

집에와내리잠만자물어보니

중간고사로3일밤샜단다

표현하는맘이대견스럽다.

아침에윗도리에뱃지를달고출근하면서

자꾸뱃지에눈길이간다

다른사람들의윗도리도살피며…

흐믓한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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