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와 함께 한 북한산

장맛비가한눈을파는사이

토요일하루의시간은북한산에많은산행객을끌어들였다.

아카데미하우스입구에서올라갔다.

계곡물이제법많이흐르면서산새와노래경쟁하고

등산로의바위틈에있는들풀도모처럼포식을하는듯하다.

후덥찌근한날씨는몸에서한없이땀을나오게하며

모처럼시원한마음을선사한다.

대동문에도착하니많은등산객이자리를펼치고간식시간을갖는다.

우리도한쪽켠에자리를잡고앉았다.

수목원에서만보안던산딸나무가저만치서반겨준다.

이미철지났다고생각한산딸나무가야생에서웃는모습은흥분그자체였다.

용암문,위문,백운대,백운산장을거치는동안계속눈에띄는산딸나무

수목원에선이미꽃이진나무지만야생의북한산에선아직건재하다.

시야가가렸다보였다변덕이는날씨속에

산딸나무와같이한시간은즐거웠다.

한참을올라오다아카데미하우스(유스호스텔)를내려다보았다.

대동문간식자리를일어서면서…

용암문을향해출발하는데산딸나무가반겨준다.

내가산딸나무,산딸나무하니기념촬영을하잔다.

저봉우리이름이뭐야?

나도몰라!

어느부자의대화

"저봉은원효봉,그위는염초봉..,또그위엔백운대.."

내가일행을쫓아가

"그봉우리이름을알았어!원효봉과염초봉이래.."

"염초봉?"

"응!"

구름속의백운대모습이보이기시작했다.

백운대오르기전싸리꽃과산딸나무꽃이한눈에보인다.

백운대정상엔파리가왜이리많아!

백운대를내려오며도봉산안내판을보았다.

이젠제법눈에들어온다.

만경대를배경으로백운대에오르는사람과바위에서쉬는사람으로한낮의북한산은북적였다.

북운대등산로변의싸리꽃과산딸나무

인수봉과싸리꽃

그대내맘에들어오면

/강인한

인수봉을배경으로한산행객에게사진을찍어달랬더니

더아래쪽으로내려가라면서서서찍는자세가영아니올씨다이다.

"앉아서세워찍으세요"를입속에서만되내였다.

사진기를넘겨받으면서"고맙습니다"

미심쩍었지만미안해서즉석에서확인하지않고폴더를닫았다.

이제서야컴터로옮겨확인하니인수봉은간데없고

실망한얼굴들만이엉거주춤서있었다.

"와!이쁘다."

모두다함창하며자세히보았다.

그런데산행내내같이했지만이름을모른다.

땀을뻘뻘흘리며내려오는데

"어!작살나무?"

"누구를작살냈지?"

"아!작살로쓰였다는내용이군…"

도선사를거쳐내려오는데"990원칼국수"현수막이보인다.

"가서먹을까?.."

자리를잡고기다렸다.

"이번은내가낸다"동료가벌써선수를친다.

한참을기다렸다

"어!셀프네"

반찬과물컵을나르며

"5000원넣으면되죠?"

칼국수를맞있게먹는데

"국수더드세요"

할머니의고마움이묻어난다

"아이구됐습니다.맛있습니다."

버스정류장으로내려오는데멀리도봉산이한눈에들어왔다.

한컷트할려는데버스가다가온다.

버스를비켜뒤로가자또다른버스가다가온다.

버스가안나오게도봉산을하단에배치했다.

토요일날씨와버스정류장이란것이사진에나타났다.

일행이두리번거리며버스에오르고있었다.

뛰어가버스에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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