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서 비빔밥을 먹다

두달만에만나는얼굴들과새로운얼굴들

과천정부종합청사역에서만나관악산에들어섰다.

장맛비에수량이늘어계곡은풍성했다.

폭포가있고탁족하는인파가곳곳에박혔다.

땀을흘리며힘들게올라간봉우리에서보는시원한느낌

흠뻑젖은옷속을스미는약간의바람은카타르시스다.

올라가는등산로바위틈에돌양지꽃이웃어준다.

넓은장소를택해자리를폈다.

배낭속에서갖가지준비물이나왔다.

멋진비빔밥오찬이숲속에펼쳐졌다.

비스듬한바위에장맛비로물이흐르고노란원추리가화사하게웃어준다.

이내배낭에서카메라를꺼냈다.

정부청사사이길을지나관악산입구에도착하니맑은계곡물이계단을이루고지하수렁쪽으로들어갔다.

콘크리트계단마다웅덩이처럼푸른소를이루고있던물이넘쳐지하수로변하는것을보니아까운생각이들었다.

징검다리를건너산행길에접어들자때죽나무열매가맞아주었다.

조금걸으니나타난계곡의바위이다.

진작디카를꺼낼걸…..

계곡을오르고오르니문원폭포가시원한물줄기를선사하고있었다.

문원폭포는장맛비가온후3일정도가저렇게풍부한물줄기를볼수있다고한다.

동쪽의연주대능선을바라보니아득히멀다.

올라온계곡쪽을보니과천의정부종합청사가보인다.

멀리보이는저봉우리도넘어야한다.

동쪽능선의물개바위도가까이당겨보았다.

바위산에오르는사람들이내눈엔보이는데뷰파인더는시력이약하다.

저철탑넘어연주대가있다.

땅채송화와아기버섯이쉬는시간의즐거움을준다.

정부종합청사가한눈에들어오고…

송화가루날려보내고솔방울이맺혔다.

돌양지꽃이화사하게웃어준다.

땅채송화도더가까이서자세히보았다.

노간주나무에둥지튼이름모를빨간버섯이햇빛속에서등산객을유혹한다.

지나온봉우리를한번본후

잠시휴식을취했다.

산위의나리는아직꽃봉우리를열지않았다.

지나올땐보이지않더니지나오고보니코끼리바위가선명하다.

바위를타고올라갈때마다돌양지꽃이노랑꽃을자랑하고있다.

멀리국기봉이보인다.

산봉우리하늘에는잠자리가무리를지었다.

잠자리를잡으려고렌즈를하늘로향했지만잡힌것은몇마리뿐이다.

돌틈마다돌양지꽃이둥지를틀었다.

작은흙이나마생명력을이어가는돌양지꽃이한없이예뻤다.

아슬아슬한바위능선에서는서로배려하면서

국기봉에닿았다

연주대쪽을조망하고

안양쪽으로향했다.

어머나

/장윤정

배고프다아우성에물가에오기전자리를폈다.

비빔밥을만들었다.한번,두번,세번…….

차가운맥주와막걸리로목도축이면서…….

미역냉채에후식으로포도,토마토,그리고냉커피까지…

웃으며먹고떠들었다.

고팠던배가불러지니나른한기분으로모두들선듯일어서지를못했다.

안양시내가보였다.신기루같은저빌딩은…..

거의내려오자주말농장같은밭이이어졌다.

멋진식당을발견했으나배가불러그림만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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