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백운산(4) – 내려오면서

정상엔땀범벅이문제가되지않았다.

사람들의흐믓이있었고

곤충과야생화의의낙원이있었다.

사방을둘러보며숨을다스렸고

평화로운정상의분위기에푹빠져들었다.

계획된하산길은길이명확치않다는말에

올라온길로내려갔다.

그랬더니더욱멋졌다.

정상에서패랭이꽃이축하해주었다.

바위채송화도덩달아웃어주었고…

홍점알락나비가표지석받침돌옆에앉아있었다.

가까이다가가찍는사이날아가

받침돌위에앉았다.

하늘을수놓던고추잠자리

철쭉가지에앉았다.그러나희미하게찍혔다.

한참을기다려한컷을했다.

그옆에높은산세줄나비도앉았다.

호랑나비
/김흥국

어!홍점알락나비도다시…

얌전한사이다시자세히당겼다.

정상에서많은팀을만났다.

새수골에서올라온동네팀이나의하산예정길(녹색)은

새수골에서갈리는부분을찾기어렵고길도분명하지않다고하면서

해도저물고했으니올라왔던길로되돌아가는것이낫다고했다.

그러고보니정상의이정표에도길이표지되지않았다.

그래서다시올러오던길(청색)로내려가기로했다.

형제우물에서백운봉까지길도없는길을다이렉트로올라가는데힘이더들었었다.

그런데내려오면서보니길이이렇게좋은데하면서쓴웃음을삼켰다.

돌양지꽃이바위옆에도도하게피었다.

단풍나무사이로용문능선이보인다.

청색산수국도한창이다.

산정상부근이라계곡보다늦게피기시작해서그런가보다.

암꽃도한창이고수꽃도정위치였다.

바위마다돌양지꽃이지천이었다.

용문산능선이늦은오후의희미한햇빛에선명하다.

이렇게이정표가선명히있는것을모르고반대쪽으로가서그고생을했다.

너덜지대의한바위위에이끼가무성한가운데바위채송화가군락을이루웠다.

다시본동자꽃을한컷더했다.

급히내려오니땀이또범벅이되었다.

계곡속에풍덩빠졌다.

한참을내려오다보니약간훤해지면서백운산이조금보였다.

더내려오니이제선명하게솟아있다.

개망초꽃길도한컷더하고….

산을다내려와비포장길을걸으며용문산쪽을바라보았다.

구름속에가린용문산정상이흐릿한저녁노을에희미하게보인다.

참나리봉우리가보여찍었으나너무어두어자동후라쉬가떠졌다.

연수리를빠져나오다백운봉을보니저녁놀속에서그위용을자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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