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마음을 위하여 / 내가 만약

내가만일/안치환

내가만일하늘이라면그대얼굴에물들고싶어붉게물든저녁저노을처럼나그대뺨에물들고싶어내가만일시인이라면그대위해노래하겠어엄마품에안긴어린아이처럼나행복하게노래하고싶어세상에그무엇이라도그대위해되고싶어~오늘처럼우리함께있음이내겐얼마나큰기쁨인지사랑하는나의사람아-너는아니워~이런나의마음을..내가만일구름이라면그대위해비가되겠어더운여름날에소나기처럼나시원하게내리고싶어세상에그무엇이라도그대위해되고싶어~오늘처럼우리함께있음이내겐얼마나큰기쁨인지사랑하는나의사람아-너는아니워~이런나의마음을...

2007.10.3상쾌한마음을위하여/풀잎피리

성냥갑속에서
너무오래불붙기를기다리다
늙어버린성냥개비들
유황바른머리를
화약지에확그어
일순간의맞불한번
그환희로
화형도겁없이환하게환하게
몸사루고싶었음을
-성냥/김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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