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행 버스(2) – 수종사

버스와택시를타고수종사입구에닿았다.

길을따라올라가니몸에선땀이난다.

땀을식히려팔각정에오르기도했다.

수종사에서바라보는가을은탄성을자아내게했다.

은행나무는노란가지에노란은행을달고있었다.

찻잔을들고바라보는창밖의풍경은선경이었다.

어둠이깔린수종사에빗방울이떨어진다.

팔각정에서바라보는불빛에회한이어리고

내려오는발걸음에안타까움이서린다.

택시에서내려걷기시작했다.

20여분오르니몸에땀이제법나근처의팔각정에올라땀을식혔다.

멀리양평대교가눈에들어오는시원한풍광이다.

팔각정에서바라보는숲도단풍이제법들었다.

둘이서

/김신우

단풍든오르막길을걸으면서땀을흘리는것은즐거운경험이다.

나무를기어올라간담쟁이덩굴의단풍이멀리서도선명하게눈에들어왔다.

수종사를오르는데계단은예전과하나도다르지않다.

수종사5층석탑이단풍속에사뿐히서있다.

수종사에서바라보는양수리와단풍은하나의풍경화가되어반겨준다.

수종사/신광철

수종사에서는절구경보다도
차한잔마시는일이
향기로운일이더라

부처님앞에엎드려
절을하는일보다도
그대를생각하는일에열중해서황송했는데
오백년도더된은행나무긴가지하나가
속세를향하여뻗은것을보니
그대를그리워하는마음이
정작아름다운일이더라

야단맞을일이지만
수종사에서는부처님보다
그대가먼저그립더라…

차한잔마시며밖을보는풍미는수종사의백미이다.

유수종사기(游水鐘寺記)/정약용

어린시절노닐던곳을

어른이되어오니

한가지즐거움이고

곤궁할때지나갔던곳을

뜻을얻어이르메

한가지즐거움이며

혼자서갔던곳을

좋은손님들과

좋은벗을이끌고이르니

한가지즐거움이다

내려오는길에비가뿌린다.

다시한번팔각정에올라가바라보는양수리는이제밤의이야기를들려주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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