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모습

엄동설한이요즘같네요.

모처럼아이젠신고뒷산을올랐습니다.

손이시럽고귓볼이얼얼했습니다.

그래도포드득소리에업되는기분이었습니다.

참느릅나무입니다.

화살나무입니다.

목수국입니다.

운동장에눈은쌓였지만사람들은활기찹니다.

장미가피지못한채겨울을맞았습니다.

박주가리씨앗이바람에날려가고몇개가남았습니다.

벌들이떠나간빈집이땅바닥에던져져있습니다.

눈에언잎이동상에걸린듯합니다.

다람쥐가발견하지못한도토리입니다.

눈속의구상나무가가랑잎으로바람을막고있습니다.

눈길만이선명합니다.

소나무에눈이앉았습니다.

산곳곳에눈이쌓였습니다.

바위에흘러내리는물이얼었습니다.

고드름이되었습니다.

모양도신기합니다.

물이끼가그래도살아있습니다.

사랑해요.,겨울...
/한경일

ㅎㅎ웃음이나옵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