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미소
모처럼서산에가게되었다.

오전에절에가제를올리고오후에마애삼존불을찾았다.

흐린날씨지만삼존불이주는미소의의미를만끽하였다.

너와나함께하는미소이기때문이다.

국보제43호인서산마애삼존불상의안내표지판이다.

다리를건너야한다.

다리를건너좌측으로난길로올라가면된다.

관리사무소앞에서불이문을통과한다.

불이(不二)는둘이아님을뜻한다.즉생과사,번뇌와깨달음,선과불선이다르지않다는것을의미한다.

불이문을통과하면이러한진리를깨닫고모든번뇌를벗어버려부처가된다하여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부른다.

다시돌계단을올라간다.

백제의미소가환하게맞아준다.

보호각이철거되니자연스럽고미소도더화사하다.

보호각은1965년풍화방지등을위해설치하였으나

보호각내부와암벽에습기가보존됨으로써삼존불의훼손을촉진한다는의견이있어지난해말철거되었다.

잔뜩흐린날이라선명하지는않지만그미소어디가랴

산사의바람소리

/성우스님

아무것도없는종이위에산은그려도바람은바람은그릴수없어벽을향하여참선하는님의모습그려도마음은마음은그릴수없네솔바람이우우우잠을깨우는산사에바람소리가들릴뿐마음은그어디에도없어라내영혼깊은곳을적시는산사에바람소리산사에바람소리해저물고달이뜬산상가냘픈촛불이바람에바람에꺼질듯이흔들리고달빛창문에배이니소나무그림자파도처럼파도처럼출렁이네

삼존불뒤바위에있는소나무이다.

삼존불관리사무소이다.

정말눈꽃이피었다.

산신각(山神閣)이다.

산신(山神)은산에서산을지키며산속에서일어나는일을관장한다는신으로산신령(山神靈)이라고도한다.

불교에서는산속생활의평온을지켜주는외호신(外護神)으로받아들이고있다.

산신각은불교밖에서유입된신을모시는건물이기때문에전(殿)이라하지않고각(閣)이라고한다.

산신각추녀끝의고드름이반가움을준다.

산신각안의모습이다.

산신(山神)은원래원시신앙인애니미즘에서나온것으로서

그몸을대개호랑이의모습이나신선의모습으로나타낸다.

산신각에서보이는삼존불이다.

당겨보니그미소가보이는듯하다.

누군가의염원위에흰눈이소복히쌓였다.

관리사무소뒤에있는나무가바위에붙어있다.

불이(不二)의의미를실천하는바위와나무이다.정말그렇잖은가?

내려가는길이눈위에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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