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숲, 다른 야생화
BY ON 4. 30, 2008

일요일아침비가내린다.

봄비에목말라있던산야에단비이다.

오후에비가그치자검단산을찾았다.

목욕을한듯더욱싱그러운모습이다.

마음속에선천남성을찾아보야지…

현실은앉은부채를안것이더컸다.

산이그때그때주는즐거움은

모르는것을가르쳐줄때와새로운것을보여줄때이다.

벌깨덩굴꽃이피었나부지런히걸었다.

예상대로환한모습으로맞아주었다.

이젠멀리서도야광나무를알아볼수있다.

야광나무줄기의새싹이야광처럼빛나고,햇빛이비쳐주는꽃에벌레가날아들었다.

멋진야광나무꽃이다.

땅에서는봄의싹이무수히돋아나고있다.

족도리풀이있어가랑잎을치워보니역시족도리같은꽃이살며시웃고있었다.

병꽃은더욱활짝피었고,매화말발도리도지천이었다.

산벚꽃은이제많이떨어졌다.

지난주에는보이지않던백선이20cm이상싹이나왔고꽃봉오리도맺혔다

주위를살펴보니많은개체의백선이보였다.

백선꽃을생각하니벌써부터가슴이뛴다.

백선이있는근처에앵초도보였다.

얼레지밭에가니꽃은가고잎만있었다.

대신애기나리가바턴체인지를했다.

보호막대를타고올라간담쟁이덩굴이오후햇살에반짝인다.

철쭉세상이열렸다.

진한철쭉과흐린철쭉두가지가보인다.

역광으로보는철쭉은다른매력을발산한다.

햇빛은요술쟁이이듯봄을아름답게보이게한다.

숲의응지에들어갔다.

이름이무엇일까?늘궁금했다.

잎이어찌나큰지그사이의앵초꽃이점처럼보인다.

저족두리꽃처럼보이는것은무얼까?

아~이거….

그럼앉은부채잖아!!!

이놈의정체가앉은부채였다.

ㅎㅎㅎ저노란것는앉은부채의꽃이아니고금붓꽃이야

저것이앉은부채의꽃인것이다.

저꽃의모양이부처님머리를닮아앉은부처라불렀었는데앉은부채로굳어졌다고한다.

앉은부채는줄기가없어뿌리에서바로잎이여러개나온다.잎줄기가매우길고잎이매우크다.

꽃은잎이나오기전에눈속에서부터나온다고한다.

내년초봄에는눈속을뚫고나오는앉은부채의꽃을보러와야겠다.

앉은부채를안흥분은간혹발견되는앵초와응달이라흔적이남은얼레지꽃을보는것으로이어졌다.

어!이것은노루귀~

꽃은지고잎이났다.

정말잎이누루의귀를닮았잖아….

검단산에서는첨발견한노루귀이다.

어!얼레지가아직피지도않았잖아?늦둥이인가?

앵초무리또발견….

쓰러진귀룽나무덕분에꽃을가까이찍을수있었다.

마지막하일라이트는잎이다양하게변종된현호색무리를발견한것이다.

사내/라훈아

숲이주는무한한기쁨에걷는걸음도가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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