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세상

토종도아닌것이,대접도못받으면서여름이면온세상을순백의아름다움으로수놓는다.

그래서그런지꽃말도’화해’란다.

개망초꽃/모퉁이돌


누가저순결의꽃을개망초라했던가

들녘지천으로그리움뿌려놓듯

하얀순결이강너울로출렁이어

그렇게내내기다림으로피어났구나


들판쏘다니는잡풀묻은들개처럼

아무렇게나터잡아무리이루면서도

하얀빛그순결함연연히이어주고파

별빛에애원하기수백번도더한듯


별빛상큼한눈길

노란꽃술알알이이슬로굴러

연한꽃향기뭇눈길부른다


푸른하늘초록세상에애절히피어

보아줄이없어안타까움때문일까

하얀눈길사방으로쏱아내어

뭇시선끌어보려애쓰는눈빛

측은하기도해라


이슬내리는언덕구릉따라

하얀순결로강너울이루는꽃


들개처럼그러나순결의이름으로

소박하게피고지는개망초꽃


아!새벽이슬같은순결의꽃이여!

화려한고백/성시경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