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말나리가 피었다

헉헉대며올라가는산길땀을엄청흘렸다.

저기고지가보이니힘이났다.

서문이점점가까워온다.

남한산성음식점에서식사를한후족구시합을했다.

술취한속에서많이웃었다.

오는길난혼자검단산으로향했다.

담벼락의고들빼기가환하게웃어준다.

벌써코스모스가핀것도있다.

오래된가로수에공간이생겼다.

맨홀뚜껑위에는이름모를버섯이자란다.

축대밑에는왕고들빼기가자라고있었다.

오이꽃에매달린새끼오이가가시만크게보인다.

오이꽃을앞쪽으로찍는데거미가보인다.

좁쌀풀의꽃도피었다.

석잠풀로보인다.

달맞이꽃이날이흐리니꽃잎을닫아버렸다.

메꽃이장맛비에갈기갈기찢겼다.

잘익은멍석딸기는벌써사람손을탔다.

딱지꽃이산성벽에서넘느긋하다.

기린초가꽃이지고열매를맺었다.

기린초꽃과늦동이봄맞이꽃을디카고장으로찍지못해넘아쉽다.

범꼬리가다정히붙어있다.

와~하늘말나리의꽃이피었다.

하늘말나리는줄기중간에치마를둘렀고꽃은하늘을쳐다본다.

꽃잎과꽃술이6개씩이다.


소리쳐/이승철
날이잔뜩흐리고늦은시간이라선명하지못하다.

붉게물든꽃봉우리상태가더많았다.


그게사랑인거야좋은옷보면생각나는거,그게사랑이야.맛있는거보면같이먹고싶고좋은경치보면같이보고싶은거나쁜게아니라좋은거있을때여기그사람이있었으면좋겠다,생각하는거그게사랑인거야.그건누가많이가지고누가적게가지고있어서그러는게아닌거야.-공지영의<착한여자>중에서-

꽃봉우리에마잎이타고올라갔다.

이후꽃핀것도몇송이더보았으나디카가되다안되다하더니아주먹통이되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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