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꽃

산행을하다가도랑을건너는데주홍색꽃이보였습니다.

앉아가만히살펴보니동자꽃입니다.

아~동자꽃이구나

검단산에서첨발견한동자꽃이이렇게짓밟혀있는것을보니안타깝습니다.

동자꽃의슬픈전설을보는듯합니다.

고개를들어조금멀리보니거기도한송이피었습니다.

장맛철바야흐로동자꽃이피는계절입니다.

산행내내여러곳에서동자꽃을보았습니다.

젊은시절백두대간구간에서본후20여년이흐른뒤입니다.

동자꽃(식물)[Lychniscognata]

석죽과(石竹科Caryophyllaceae)에속하는다년생초.

키는1m가량자라며줄기에는털이나있다.

잎은마주나는데잎자루가없어잎2장이서로겹쳐줄기를감싸는것처럼보인다.잎가장자리는밋밋하고잎의앞뒷면과가장자리에잔털들이나있다.

꽃은노란빛이도는붉은색이며7~8월에줄기끝과줄기끝쪽잎겨드랑이에서나온꽃대하나에1송이씩핀다.꽃잎은5장으로끝이다시2갈래로갈라졌다.얼핏보면통꽃처럼보이나갈래꽃이며,열매는삭과(蒴果)로익는다.꽃의지름이4㎝에달해원예식물로널리심고있는데,그늘진곳보다는양지바른곳에서잘자란다.<출처:다음백과>

동자꽃에는이런얘기가전해옵니다.

강원도어느산꼴짜기암자에노스님과어린동자가살고있었습니다.

동자는스님이공양미를얻으려마을로내려갔다가허기져쓰러져있는것을불쌍히여겨데리고온아이었습니다.

동자는스님을할아버지처럼따르며한시도떨어지지않으려했지요.

몹시추운어느날,스님은월동준비에필요한물건을구하러마을로내려갔습니다.

동자가따라가겠다고칭얼대었지만문고리에손가락을대면쩍쩍달라붙는날씨에그럴수가없었습니다.

"무슨일이있어도암자를떠나서는안되니라.내빨리일을보고올라올테니조금도걱정하지말고."스님은그렇게다짐을해두었지만,혼자서무서워하고있을동자가걱정이되어허겁지겁일을보고산으로오르기시작했습니다.

그런데주먹만한눈이사정없이내려그만산길이막히고말았습니다.

스님은발을동동구르다가결국마을로다시내려오고말았습니다.

암자에홀로있던동자는아무리기다려도스님이돌아오지않자걱정이되어견딜수가없었습니다.

동자는스님이내려간길이훤히내려다보이는바위에앉아서시간을보냈습니다.

이미곡식이떨어져날이갈수록허기져가던동자는폭설로스님이오지못한다는사실을알지못한채"스님!스님!빨리와요.!"하며흐느낄뿐이었습니다.

눈은초봄이되어서야녹기시작했습니다.

스님은황급히발길을재촉하여암자로오르다가바위에앉아있는동자를발견하고는반갑게달려갔습니다.

"내가왔다!이녀석아,그동안별일없었느냐!"그렇게외치면서다가갔지만동자는아무런반응을보이지않았습니다.

가만히들여다보고나서야동자가자신을기다리다가얼어죽었다는것을알게된스님은가슴을치며슬퍼하였습니다.

칭얼대던동자를왜홀로두고내려갔었는지….,

스님은애통해했습니다.

스님은동자의시신을거두어바위바로옆자리에곱게묻어주었습니다.

법당에서목탁을두드리면들을수있도록…..

그해여름,동자의무덤가에이름모를꽃들이자라났습니다.

붉은빛이도는것이꼭동자의얼굴을보는것같았습니다.

암자에올라온사람들은동자의영혼이피어난듯한그꽃을동자꽃이라고불렀답니다.

<출처:다음카페>

동자꽃이피려고합니다.

지는동자꽃입니다.

등산객의발길에채여도랑에박힌동자꽃이넘애처롭습니다.

도랑에박힌동자꽃을일으켜세워주었습니다.


비원2/박상민

동자꽃의전설을생각하니넘외로운꽃입니다.

가까이다가가그얼굴을보았습니다.

수줍어고개를돌리는듯했습니다.

형제들,이웃들과함께있으니외롭지않습니다.

하늘말나리와함께있습니다.

잠맛비에쓰러져철조망에기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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