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종주(5) – 점심을 먹으러 노적봉에 오르다

북한산성이둘러싸인계곡이보인다.

바위허리에살고있는원추리에게다가가원추리를넣고점심을먹으러올라갈노적봉을찍었다.(13:50)

바위아래아슬아슬한위치의나의찍는모습을다른동료가찍었다.

나를찍는그모습을또다른동료가찍었다.

등산로에서빗겨진노적봉(동봉)이보인다.

노적봉을올라가는길을찾다보니자주꿩의다리가풀잎과함께길을안내한다.

노적봉을오르며본백운대와만경대사이로인수봉이작게보인다.

만경대는구름에휩싸인다.

노적봉을올라가는길이만만치않다.

이름모를야생화가빗물을머금고있다.

바위틈에보이는풍경에셧터를누르면서

뒤를돌아보며만경대도다시찍었다.

돌양지꽃이헉헉대는몸에생기를준다.

삼각산(백운대,인수봉,만경대)의윤곽이점점확연해진다.

한여름이싫었던가…가을을채촉한다.

노적봉동봉에올라서봉을보았다.저기서봉에서점심을먹을것이다.(14:18)

노적봉동봉에서북한산을보았다.

동봉을내려오며손을번쩍들었다.

서봉에올라가는릿지구간에선다리가후들거렸다.



작은산이큰산을가린다/이성부작은산이큰산을가리는것은살아갈수록내가작아져서내눈도작은것으로만꽉차기때문이다먼데서보면크높은산줄기의일렁임이나를부르는은근한손짓으로보이더니가까이다가갈수록그봉우리제모습을감춘다오르고또올라서정수리에서는데아니다저어기저더높은산하나버티고있다이렇게오르는길몇번이나속았는지작은산들이차곡차곡쌓여서나를가두고그때마다나는옥죄어눈바로뜨지못한다사람도산속에서는미물이나다름없으므로또한번작은산이백화산가리는것을보면서나는이것도하나의질서라는것을알았다다산은이것을일곱살때보았다는데나는수십년땀흘려산으로돌아다니면서예순넘어서야깨닫는이놀라움이라니몇번이나더생은이렇게가야하고몇번이나더작아져버린나는험한날등넘어야하나

노적봉서봉에올라바위틈사이로보는풍경이다.

땅채송화가반갑게맞아준다.

지나온삼각산을배경으로한컷

가야할능선을배경으로다시한번한컷

계곡아래노적사가보인다.

노적사는노적봉에올라야만전체를조망할수있다.

바위와함께연출하는풍광이올라온보람을느끼게한다.

바위틈의잡초처럼끈질김이필요한삶이다.

빗방울이떨어지고바람이거세지만노적봉에서먹는점심은꿀맛이었다.(14:40)

노적봉서봉에서본동봉이다.

서봉으로올라갈때힘들었던슬랩을내려올때는다른클라이머들이설치한로프를타고쉽게내려왔다.

만경대의먹구름이걸음을재촉한다.(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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