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모습(5) – 서북능선의 야생화

모싯대가자주보인다.

멧돼지가먹이를찾느라파헤쳐놓은흔적이다.

난누군가가약초를캐간흔적으로알았었다.

하긴등산로곳곳에저런흔적이많았다.

투구꽃도길옆에널려있다.

저나무멋있죠?

저도가족과함께왔을때저나무찍었어요.

동행한젊은여성이말한다.

정말멋진아치이다.(14:40)

빗속의진창길이지만야생화가길을잡는다.

배초향,미역취도길가에즐비하다.

아저씨!깍꿍~

야생화를찍고늦게오는나에게

예의젊은여성에풀섶에숨었다가튀어나오며하는소리다.

ㅎㅎㅎ즐거운산행이다.

빗때문에그좋은경관도보지못하고

끝청에도착했다.(15:09)

등골나물과흰송이풀이다.

풀잎도수정구슬을만들고있었다.

산부추이다.

백당나무열매이다.

마가목나무열매이다.

둥근이질풀과모싯대이다.

구절초와산오이풀이다.(15:44)

산오이풀과등대시호이다.

당귀꽃이다.

모싯대이다.

정영엉겅퀴이다.

중청이다가오는데박새무리가있다.

끝청갈림길에도착했다.(15:54)

중청산장으로내려갔다.

예약제인데예약을하지않아자리가없었다.

젊은여성팀은예약을하여소청산장에남았다.

따끈한커피라도할려고하였으나캔커피밖에없단다.

그리고소청산장은선착순인데빨리가봐야한다고한다.

아쉬웠지만서둘러소청산장으로향했다.

소청산장으로가는길은30분쯤더가야한다.

빗속의걸음은조바심에빨라졌다.

그조바심속에서도산부추의수정구슬을지나칠수없다.

소청산장을가려면봉정암쪽으로가야한다.(16:18)

소청산장에도착하니방이있었다.

우선산장에서따끈한커피를마셨다.

소청산장주인도날씨는장담할수없단다.

일몰은커녕일출도어렵지않겠느냐….

방을배정받고짐을정리했다.

비가와서야외취사를할수없어

제2숙소의바닥에서자리를잡았다.

혼자온여성이쭈꾸미와소형소주를가져왔다.

산에서먹는쭈꾸미별미였다.

밥이타탄내가나는데도주꾸미에정신이없었다.

사람들이넘쳐나자리를밀치고

산사람의얘기는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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