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에서

부모님을모시고서산의절에갔다가안면도일대를둘러보았다.

나이드신마음에젊었을때의추억을불러일으켜드린것같아다행이었다.

이젠여행가는것도힘들어하신다.

모처럼의외출에흡족한마음이다.

안면도를향해다가서산특산한과를사려고들린집의정원에서목백일홍을보았다.

시간을잃어버린개나리꽃이다.

나비가있어더욱아름다운천일홍이다.

꽃지해수욕장의할멈바위,할아범바위사이로젊은연인이걸어오고있다.

관광객을대상으로보내는삶의시간은한가로워보인다.

할멈바위,할아비바위를향하여걸어갔다.

숨쉬는갯벌위의조개껍질이다.

물빠진갯벌에길이선명하다.

오목한바위에갇힌바닷물속이다.

할멈바위밑에한쌍의연인이보인다.

바닷물을적셔보는마음에시간의파도가밀려온다.

누구의마음이련가?

이마음파도되어밀려왔다밀려간다.

자연이만든그림이경이롭다.

찝찔한갯바람이마음을적신다.

뭔가발견한마음은추억이다.

꽃지해수욕장의솔밭에앉아간식을먹는데행그라이더가날아가고있었다.

안면도의끝고남에들렸다.

유람선을타고싶었으나시간이맞지않았다.

가을의여인/채은옥

고남항의모습이다.

돌아오는길연꽃밭이있어잠시차를세웠다.

(촬영:2008-09-08안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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