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진고개-구룡령)(5) – 애기앉은부채

새벽에백두대간을넘는팀들의소리에잠을깼다.

두루봉-구룡령구간은오대산국립공원관리공단이출입금지구간으로정했기때문이다.

우리팀도어제17:00넘어서두루봉을통과하려고아주쉬엄쉬엄오지않았던가.

텐트의지퍼를열어밖에보니일출을커녕안개비가내리고있었다.(07:35)

엊저녁밤하늘의수많은별들을생각하면참알수없는고산지대의날씨였다.

텐트속에널부러져있는짐들이다.

아침밥을해먹을물이부족해식빵과매실차로아침을때웠다.(07:57)

동료가이왕찍을려면음식모두를갖춰놓고찍잖다.ㅎ

밖은계속비가내렸다.

동료가우산을쓰고밖에나가텐트에물이들어오지않도록흙을돋우었다.

비가뜸해져밖으로나왔다.(08:56)

텐트를쳤던곳의이정표이다.

야영했던텐트의모습이다.

텐트를철거했다.(09:06)

핏켈은텐트칠때아주좋은지지대가되었다.

이슬비가내리는가운데이런차림으로기념촬영을하고출발했다.(09:30)

만월봉에도착했다.(10:07)

잎이없는푸른색의줄기가보였다.(10:23)

비가와서첨보는야생화만찍는중이다.

나중에알아보니속새란다.

속새EquisetumhyemaleL./Horsetailbamboo

속새목속새과의늘푸른여러해살이이며양치식물이다.

높이30-60cm,땅속줄기가옆으로뻗으면서모여난다.

줄기는가늘고긴기둥모양으로가지를치지않는다.

줄기속은비어있으며많은마디와세로방향으로패인가느다란능선을가지고있다.

잎은퇴화되어각마디를둘러싸고있는짧고검은막질의잎집이되었다

꽃은원줄기끝에원뿔모양의포자낭이삭이달리는데녹갈색에서노란색으로변한다.

뿌리는땅속줄기가옆으로뻗으며마디에서잔뿌리가나온다.

같은속새과에속하는쇠뜨기와는달리영양줄기와생식줄기의구별이없다.

4억년전부터지구상에존재했으며고생대데본기에전지구를뒤덮었던식물이다.
원줄기에규산염이있어딱딱하기때문에목재의연마에사용해서목적(木賊),
주석으로된그릇을닦는데에쓰여서주석초라고도부른다.또수많은곁가지가상자처럼
서로겹쳐져속새의줄기를이루고있기때문에상자풀이라고도한다.

학명중Equisetum은라틴어로말이란뜻의‘equss’와꼬리털이란뜻의‘saeta’가합쳐진말로,
속새의모양이말꼬리의털과비슷하게생긴것에서나온말이다.

속새가습진곳을좋아하는사실로미루어속새가자라는곳에수맥이있을확률이매우높다는사실을알고,우물을팔곳으로속새가자라는곳을선택하기도하였다.

줄기전체를약재로쓰는데탈항증과악성종기의치료에사용하며부종에도효과가있다.

(인터넷검색)

빗길의산길가에큰꽃으아리가흐줄그레한모습으로보인다.(10:43)

앗~애기앉은부채꽃이다.(10:53)

그토록보고싶던널이제야만나는구나

등산로곁의흙밭에다소곳이핀모습

날이맑았으면동쪽에서비쳐오는빛을받아멋진모습을보여주었을텐데

흙을파보니꽃대도보였고많은싹이있었다.

랜턴으로빛을비쳐보기도하였지만햇빛에비유하랴.

아주한참이나발견한기쁨을함께나눈후흙을덮어주었다.

애기앉은부채SymplocarpusnipponicusMakino

외떡잎식물천남성목천남성과의여러해살이풀.

강원도의높은산지에서자라는데,

이른봄부터잎이먼저자라다가없어진뒤여름에꽃이피는것이특징이다.

뿌리줄기는짧고굵다.

잎은모두뿌리에서나오고잎자루가길며난상타원형이다.

잎은이른봄에매우일찍피는데,뿌리에서여러장이모여나고잎자루가길다.

잎의끝은둔하고밑부분은심장모양이다.

길이10~15cm,폭7~12cm로서가장자리가밋밋하다.

꽃차례가가부좌틀고있는부처님을닮았고,불염포는그후광같이보여서앉은부처라고불리던것이차츰앉은부채로변화한것으로보인다.가운데수류탄같이둥근것을육수꽃차례라고하는데,여기에여러개의꽃이붙어있다.바깥에서이것을싸고있는것은꽃잎이아니고꽃차례를보호하는불염포이다.

이른봄일찍잎이자라기때문에

설악산꼭대기에서는이른봄철에곰이눈을헤치고뜯어먹는다고하여곰치라고도부른다.

강원도설악산,대관령,점봉산,오대산,태백산등중부이북의산지에만나고개체수도매우적은식물이다.

민간에서앉은부채와같이독성분이있는뿌리줄기와잎을구토진정(嘔吐陳情)또는이뇨제(利尿劑)로사용한다..

응복산에있는이정표이다.(11:15)

진고개에서구룡령까지는도상거리가22km이다.

응복산정상푯말이이정표밑에있었다.

응복산에서구룡령가는길에시그널이걸려있다.

기념촬영을해보았다.

천남성열매이다.

샘터를찾으려고짐을풀었다.(11:30)

동료2명이샘터를찾으러간사이난주위를살폈다.

박새이다.

어수리이다.

어수리[Heracleummoellendorffii]

산형과(傘形科Apiaceae)에속하는다년생초.

키는150㎝에이르나줄기속은비어있다.

잎은3~5장의잔잎으로이루어진겹잎으로어긋나는데,

하나하나의잔잎은다시3갈래로깊이갈라지며잔잎의가장자리에는톱니가있다.

흰색의꽃은7~8월경줄기끝에서겹산형[複傘形]꽃차례를이루며무리져핀다.

꽃잎은5장이며꽃차례의가장자리에위치하는꽃의꽃잎이가운데있는꽃잎보다크고2갈래로갈라져있다.

열매는편평하나날개가달려있다.

숲속의그늘진곳에서흔히자라며봄에어린순을나물로먹는다.

잔뜩낀안개에부슬비가내린다.

40분만에물을길어와컵라면을먹고커피까지마셨다.(12:40)

(사진:2008-10-01백두대간21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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