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진고개-구룡령)(6) – 구룡은 끝내 나타나지 않고

식용버섯같기도한데…(13:21)

안개속의빗물방울이크게들어왔다.(13:45)

이정표를볼때마다축소되는거리에발걸음을생각한다.(13:55)

산괴불주머니이다.(13:57)

이끼에묻은물방울을찍으려고한참이나이리저리렌즈를들이댔다.(14:06)

투구꽃에앉은벌한마리가추위에떨고있는듯하다.

노린재나무열매이다.

(14:19)

미국쑥부쟁이란다.

미국쑥부쟁이(AsterpilosusWilld,국화과)..

산지길가광량좋은장소나들에서자생한다.
흰꽃이피는것을’백공작’,푸른꽃이피는것을’청공작’이라고부르기도한다.
북아메리카원산의귀화식물로서1970년대말강원도춘천시중도지방에서처음발견되었다.
지금은한국중부지방뿐아니라남부지방에서도흔히볼수있다.

미국쑥부쟁이는초롱꽃목국화과의여러해살이풀로중도국화,털쑥부쟁이라고도한다.
높이대략40∼120㎝정도이다.
줄기는곧게서고가지가많이갈라지며큰포기를이룬다.
줄기의아랫부분은목질화해서거칠거칠하고털이많이나며
줄기는휘어지기도하며가지는줄기와직립으로붙고끝은종종처진다.
얻듯보기엔개망초와도같아보인다…(인터넷검색)

단풍과시그널이어울린다.(14:23)

빗속의안개에전말을볼수없어아쉬웠다.(14:54)

흰진범이다.

(15:24)

(15:47)

단풍속의백두대간길이다.

구룡령이점점가까워진다.(15:58)

회나무열매이다.

구룡령을볼수있는약수산전망대에도착했다.

짙은안개속에구룡령이정말용처럼멋진모습을드러내고있었다.

설레는가슴으로바라보며동료를빨리오라손짓하고천천히배낭을벗어놓았다.

그러고다시구룡령을보니왱~~~~안개속에구룡령이모습이사라지고있었다.

급히한장을찍었다.

그리고또한장을찍었다.

그짧은연속의순간에도안개의덮힘속도는빨라두장의사진이전혀다른모습이다.

본순간배낭을진채로바로찍을걸ㅠㅠㅠ두고두고아쉬운장면이었다.

푸른하늘이조금보여기대감을높인다.

그러나안개는코앞까지다가왔다.

안개에갇힌구룡령을안내판으로감상하며아쉬움을달랜다.

안개가걷히기를기다리며간식을먹다가박새를유인하고자간식용씨앗을바위위에올려놓았다.

박새가주위를살핀다.


쓸쓸한연가/사람과나무

또다른박새가눈치를본다.

박새를기다리며무심코디카를땅쪽으로향했는데단풍이들어왔다.

그러나박새도앉지않고안개도걷히지않아다음을기약할수밖에없었다.

우리가떠난다음박새는씨앗을먹을것이고구룡령은모습을드러낼것이다.

(사진:2008-10-01백두대간21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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