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감국

감국

감국(왼쪽)과산국(오른쪽)

[더알아보기:감국과산국의비교,들국화차만드는방법]

산국

감국과산국을쪄서말리고있다.

(사진:2008-10-19남한산성)

OverTheValleyandMountain/JamesLast

당신 김용택
 
 작은찻잔을떠돌던노오란산국(山菊)차향이아직도목젖을
 간질입니다.
 
 마당끝을적시던호수의잔물결이붉게물들어그대마음
 가장자리를살짝건드렸지요
 
 지금도식지않은달콤한꽃향이가슴언저리에서맴돕니다
 
 모르겠어요
 
 온몸에서번지는이향이
 
 산국내음인지당신내음인지
 
 나다젖습니다
 

-시집<그래서당신>중에서

그림=권미라화백
 
가을이저물어갑니다.

사랑하는이와더불어차를함께마시기좋은시간입니다.

아메리카에서건너온흉흉한소식때문에나라가온통뒤숭숭하지만,

그이와더불어차를마시는시간만큼은고요히평정(平靜)에들어사랑의꽃향을맘껏누리셨으면합니다.

김용택(1948∼)시인께서최근초등교사직을정년퇴임하셨다고들었습니다.

시업(詩業)에는퇴임이란것이없으니,이처럼향기나는시를오래오래써주시기를….

<출처:장재선의문학노트http://cafe.munhwa.com/literarture/3655>

일요일아침감국차를마셨습니다.

시각,취각,미각이자연의향기에취했습니다.

찻잔속에서피어나는들국화의모습은그리움의모습입니다.

(감국차사진:200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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