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눈덮힌 설악 10) – 공룡능선에서의 낭패

일출을못잡은디카를중청대피소의온장고에서녹여작동되게했다.

거위털파카주머니에넣어희운각으로내려오며설악을찍는마음이들떴다.

그러나아이젠을신은발에바위가거추장스러웠고

희운각이가까워지자눈이없어졌다.

몸에서땀이비오듯쏟아진다.

거추장스러운아이젠을벗었다.

파카를벗어배낭속에넣고디카는윈드자켓의주머니에넣었다.

가슴의열기가보온이될듯싶어서였다.

그래도얼까봐불쑥튀어나온디카부분을손으로덮으며내려갔다.

그러나막상풍경을찍으려는데또줌렌즈가나온채로작동이되지않았다.

차가운공기에디카의밧테리가또얼었나보다.

할수없이디카를파카에싸서배낭속에넣었다.

이후사진을찍을생각도없이희운각에도착해서동료들을만났다.

공룡능선을가려고신선대쪽으로발길을돌리면서도배낭속의디카가빨리해동되기를바랬다.

신선봉이가까운능선에올라가니시원한전망이앞을수놓는다.

배도고파져간식을먹으려고배낭을열고파카를꺼냈다.

그런데쿵하면서디카가바위에떨어졌다.

아~디카,튀어나온줌렌즈의부분이바위에부딪혀줌렌즈가휘어졌다.

강제로원위치시켰지만디카는먹통이었다.

아~이좋은공룡능선에서의수려함을기록하지못하는구나

이런낭패가있나…

할수없이핸폰의저장된지난사진들을모두지우고메모리를확보한후

가장작은싸이즈로조정하여설악을담았다.

스케일큰설악을핸폰으로작게잡은마음에아픔이인다.

큰경험이전에너무나아까운풍광이었다.

어제의멋진등반이오늘은디카의파손으로엉망이된다.

10여년만에완주하는맑은날의공룡능선…

아~안타까움이여…

빈가슴의아픔/박강성

안타까움이잡은설악이다.

대청봉에내리비치는햇살이하루의열림을알리고있다.

가야동계곡이다.

공룡능선의1275봉이보인다.

울산바위가멀리보인다.

속초쪽이다.

1275봉이가까이갈수록그위용을자랑한다.

용아장성쪽능선이다.

이추위에도진달래꽃이피었다.

V자등산로가이어진다.

귀떼기청봉에서뻗어내린능선이다.

화채능선이다.

화채능선끝이권금성이다.

1275봉이가까워졌다.

대청봉은이제저멀리에있다.

마등령쪽이다.

멀리귀떼기청봉이보인다.

1275봉을지나쳤다.

시간은정오가넘었다.

저멀리내설악의능선이보인다.

지나온1275봉을뒤돌아보는데대청봉도보인다.(우측)

자연적으로형성된성벽이다.

소나무가있어멋진풍경이된다.

울산바위뒤쪽의능선이다.

설악동쪽이다.

뒤돌아본천화대이다.

지나온1275봉뒤로멀리화채봉이보인다.

화채능선설악동쪽이다.

서북능선이다.

1275봉과대청봉이다.

화채능선끝부분이다.

서북능선이다.

저멀리서북능선끝의안산이보인다.

귀떼기청봉이다.

용아장성끝에대청봉이보인다.

세존봉이다.

마등령이보이는나한봉까지너무나힘들게올라왔다.

비선대-오세암갈림길에도착했다.(14:02)

먼저도착한동료들이기다리고있었다.

동료들을먼저보내고컵라면으로허기진배를채웠다.

(사진:2008-11-12공룡능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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