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대공원(1) – 낙엽을 밟는 마음

불켜진낙엽이다.

플라타너스낙엽이지천이다.

부쩍추어진날씨이다.

그래도몇몇단풍이보인다.

나무그림자만큼이나길어진그리움이다.

흰구름은이해할까?

단풍도서리를맞아시들었다.

상수리나무잎이낮의햇살에빛난다.

썰렁한나무들의도열이다.

멋진재탄생을위한공사중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치룬수험생을위한행사애드벌룬이푸른하늘을수놓는다.

억새와구름한조각이친구가된다.

초가삼칸마당에도낙엽이뒹군다.

연못도말끔히이발을했다.

두루미한마리가날아와앉았다.

학생들의즐거운웅성거림이다.

머루터널에서핸폰으로찍어본후확인하고있다.

내가슴에그대를안고/이효녕사랑의영혼이살아숨쉬는초록그리움수없이넘나들던내속살붉은가슴활짝열고마음으로당신을안습니다당신의체온이넘나들어마구감전되어떨리는따스한마음의골짜기한동안가슴위로날던사랑의향기그윽하게흐릅니다아침이슬로가슴을씻으면밤이면외로워하던자리에별이떠우리들사랑으로반짝일때기다림에지친가슴의작은텃밭수없이아름다운꽃이피어어둠을밝히는등불이됩니다

우리둘이하나가되기위해그리움의비를숱하게맞으며밤새도록당신을찾아헤매다가붉은사루비아꽃이활짝핀이제그간이역에서마중하여그대를내가슴에안습니다꿈이라도기다리는마음위로목젖을수없이태우던그리움이자라난마음의언덕위로영롱한무지개가뜬뒤이세상은당신만보입니다

내가슴에그대머물면/감대진

플라타너스의열매이다.

플라타너스낙엽위로추억이뒹군다.

11월의억새이다.

노랑은행잎은모두떨어지고열매만주렁주렁이다.

(사진:2008-11-21어린이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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