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칼바람 (3) – 그 바람이 몰고 온 파도

설악산등선대에올라간날

칼바람이어찌나강하게불었는지

동료의털모자가바람에날려산신령에게헌사하고

그좋은경치도구경할사이없이

급하게기념사진찍고내려왔다.

버스안에서본동해바다의푸른물결이흰파도를만들고있다.

나도모르게핸폰을창쪽으로돌렸다.

넘실대는파도얼마만인가?

아니첨이아니던가?

저녁식사를하려고어느식당에버스를댔다.

앞에보이는동해바다가넘실대고있다.

바로식당으로들어갈수는없지않은가.

거품물이들어오는바위사이를넘나들며웃었다.

밀려오는파도에신발이젖는것을피하느라쇼아닌쇼도하였다.

석양속에성난파도,마음껏가슴을폈다.

Sensizlik/CandanErcetin

birgariphüzünçökerinsana
elayakçekilince

tekbaşınakalırsındünyada
etrafsessizleşince

inanbuevalışamadı
hiçbirzamansensizliğe

şimdisensizlikoturuyor
kalkıpgittiğinyerde

yalnızlığaelbetalışırbedenim
yalnızlıklabelkidebaşaçıkabilirim

çokzorgelsebileyaşaröğrenirim
sensizlikbenimcanımıacıtan

birderinkorkudüşerruhuma
duvarlarseslenince

karanlıkoyunoynaraklıma
gölgelerdansedince

inanbanaalışamadım
hiçbirzamansensizliğe

şimdisensizlikdolaşıyor
çıkıpgittiğinbuevde

SENSİZLİK

Sensizlik…………………..CandanErcetin


너는기울수없는비탈진가슴의그대
외로움이스며들때면
서늘한고독의날을세우고
나그네길로떠나라
영원으로부터태어나
태초의외로움과맞닥뜨리고
천갈래만갈래로유영하는바다를보라
당장이라도숨이끊길듯소용돌이치는
외로움의불이아니곤
잠재울수없는감정같으리니
아,그대.
외로움이스며들때면외로운넋
붉게접어넓은바다,
깊은수심으로은밀히수장하라

파도/유치환파도야어쩌란말이냐파도야어쩌란말이냐임은뭍같이까닥않는데파도야어쩌란말이냐날더러어쩌란말이냐

파도를밟고가는바람처럼/김미선

파도를밟고가는바람처럼

그대곁으로가리라

울렁울렁너울거리면서

달빛별빛걷어차며

스스로닿을때까지밀려가리라

슬픈것은슬픈대로

기쁜것은기쁜대로

아름다웠던날의

가늠할수없는환상같은

그리움을헤아리며

선홍빛조갯물이밀려들어

영롱한오색의야광충이

내꿈을산란시킨해변으로

바람에업실려가는파도처럼

파도를밟고가는바람처럼

은빛금빛거품물고달려가리라

(사진:2008-12-05설악산,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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