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 아름답다.

설악산서북주능에서의눈물이다.

내눈물속의그대
-강승모-

풀꽃/나태주자세히보아야예쁘다오래보아야사랑스럽다너도그렇다

평정(平靜)은범사(凡事)에감사하는마음에서온다.

네루다는하찮은양말한켤레가주는무구한즐거움과놀라움을71행이나써내려갔다.

토마토·옷·양파·수탉·다리미·우표첩에도시를바쳤다.

(출처:만물상2009-01-01)

내양말을기리는노래

    파블로네루다

    정현종옮김

    마루모리가나한테가져왔다

    양말

    한켤레,

    그건그녀의양치는

    손으로짠것,

    토끼처럼

    부드러운양말한켤레.

    나는두발을

    그속에넣는다

    마치

    황혼과

    염소가죽으로짠

    두개의상자속으로

    밀어넣듯이.

    내두발은

    양털로만들어진

    두마리고기,

    금색실한가닥이

    들어가있는

    남청빛

    두마리기다란상어,

    두마리근사한검은새,

    두개의대포:

    내두발은

    거룩한

    양말들로하여

    이렇게

    명예스러워졌느니.

    처음에

    그것들은

    너무훌륭해서

    내발은도무지

    두늙어빠진소방수처럼

    거기에걸맞지않게

    보였다,그

    짜여진불에도무지

    어울리지않는

    소방수,

    그불타는

    양말에어울리지않는.

    허지만

    마치학생들이

    부나비를

    보관하고,

    학자들이

    신성한책들을

    모으듯이,

    그것들을어디넣어두고싶은

    강한유혹을

    나는물리쳤다

    그것들을

    금으로된

    새장에넣고

    매일모이와

    분홍색참외조각을

    주고싶은

    엄청난충동을

    물리쳤다.

    아주희귀한

    녹색사슴을

    쇠꼬챙이에꿰어구워서

    가책을느끼며

    먹는

    정글의탐험가들처럼,

    나는두발을

    뻗어

    그멋진

    양말을신고

    그리고구두를신었다.

    내송시(頌詩)의덕목은이렇다:

    아름다운건갑절로

    아름답고

    좋은건두배로

    좋다,그게

    겨울에

    양털로만든

    한켤레양말의일일때에는.

작은것이아름답다.

소박함과끈기가있어서이다.

좀씀바귀너의작은하트는메마른낙엽속을퍼져군락의아름다움을만들고멋진꽃을피웠구나너의모습을닮고싶은내마음의그리움이다가간다.
좀씀바귀가꽃을피웠다.

으름덩굴과다래덩굴이열매를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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