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살랑살랑(2) – 내 마음을 끌어요

검단산을오르며낙엽위를살폈으나야생화는없었다.

그러나바람은이미봄바람이다.


EverythingIDoIDoItForYou/Brandy

새의깃털이나뭇가지에걸려봄바람에살랑인다.

햇빛도따스히비춰준다.

나무모양을보는것도하나의재미이다.

밖은썰렁해도낙엽속은생명의움틈이활발하다.

검단산을지나남한산성으로향했다.

가슴한켠이텅빈듯하다.

양지쪽은산자와죽은자의공동휴식터이다.

함께하고싶은맘,그리움으로달린다.

선인들의숨결이살아있다.

제2남옹성이다.

봄바람에정다움이묻어난다.

사람들도시간을이기려열심히산행을한다.

무너진성벽이시간을말해준다.


우리가어느별에서/정호승우리가어느별에서만났기에이토록서로그리워하느냐우리가어느별에서그리워하였기에이토록서로사랑하고있느냐사랑이가난한사람들이등불을들고거리에나가풀은시들고꽃은지는데우리가어느별에서헤어졌기에이토록서로별빛마다빛나느냐우리가어느별에서잠들었기에이토록새벽을흔들어깨우느냐해뜨기전에가장추워하는그대를위하여저문바닷가에홀로사람의모닥불을피우는그대를위하여나는오늘밤어느별에서떠나기위하여머물고있느냐어느별의새벽길을걷기위하여마음의칼날아래떨고있느냐








아래의계곡(동문)을건너멀리망월사가보인다.

성벽의일부가떨어져낙엽속을뒹근다.

(사진:2009-03-01검단산,남한산성)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