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기행 (6) – 그 바다와 당신

차가밀려보니전복사고가났다.(11:28)

대부도북단의서쪽에긴부리처럼생긴구봉도가있다.

아름다운봉우리가아홉개로되어있다고해서붙어진명칭이다.

산의정상해발이95m로남북방향으로길게형성되어바다와접해있다.

낭마같이얽힌삶의단면이던가?

꼬인삶이펴질그때를

환희를느끼는순간을

마음의어수선한휘청거림을..

의지를떠난현실도

함께로대치할그때를

OMareETu(그바다와당신)/DulcePontes

그래…그래…

구봉도의풍경은흐린날씨속에한줄기빛으로다가왔다.

점심을먹으려고구봉도남쪽으로향했다.

가리비칼국수로점심을먹었다.(14:41)

영흥도쪽으로달리는차창밖으로바다의풍경이스쳐간다.

영흥대교를건너고있다.(15:05)

국사봉을오르기위해비포장도로를올라왔다.(15:20)

겨울을난청미래덩굴의열매가반겨준다.

국사봉정상의전망대이다.

장경리해수욕장이다.

전망대에서시원하게바라보이는어촌의풍경이다.

국사봉정상에는소사나무군락지가있다.

소사나무(학명:Carpinuscoreana)

자작나뭇과의작은낙엽활엽교목.잎은달걀모양이고잎자루에잔털이있다.

5월에단성화가암수한그루에서피고열매는견과(堅果)로10월에익는다.

목재는가구재나땔감으로쓰고관상용으로재배한다.

산기슭에저절로나는데한국,일본,중국등지에분포한다.<출처:다음국어사전>

길마가지나무에꽃봉오리가맺혔다.<활짝핀꽃은인터넷에서가져왔다.>

붙어버린나무이다.

생강나무의꽃봉오리가터지고있다.

청미래덩굴의열매가숲에많았다.

통일사에서복수초를보았다.(17:01-17:24)

국사봉에서불던바람이아직도바닷물을출렁거리게한다.(17:36)

날이흐려낙조도보지못하고귀가하고있다.

갈때는바닷물이빠져저섬에걸어가는사람들이많았는데

올때보니바닷물이들어와넘실대고있다.(17:42)

(사진:2009-03-15영흥도)

이런친구가전좋아요

함께있을때
설레이는사람보다는
편해지는사람이좋고

손을잡으면
손이따뜻해지기보다는
마음이따뜻해져오는사람이좋고

밥을먹으면
신경쓰이는사람보다는함께일때
평소보다더많이먹을수있는사람이좋고

문자가오면

혹시나그사람일까기대되는사람보다는

당연히그사람이겠지싶은사람이좋고

걱정해줄때
늘말로만아껴주고걱정해주는사람보다는
오직행동하나로묵묵히보여주는사람이좋고

친구들앞에서
나를내세워만족스러워하는사람보다는
나로인해행복하다고쑥쓰럽게말해주는사람이좋고

술을마시고전화하면
괜찮냐고걱정해주는사람보다는
다짜고짜어디냐고물어보는사람이좋고

첫눈이오면
전화로첫눈이왔다며알려주는사람보다는
지금나와집앞이다
이한마디로보여주는사람이좋고

겨울날함께걷고있을때
따뜻한곳으로데려가는사람보다는
자기옷벗어주면서
묵묵히손꽉잡아주는사람이좋고

내가화났을땐
자존심세우면서
먼저연락할때까지기다리는사람보단
다신서로싸우지말자고
날타이를수있는사람이좋고

전화통화를하면
조금은어색한침묵과함께
목소릴가다듬어야하는사람보다는
자다일어난목소리로하루일과를
쫑알쫑알얘기할수있는사람이좋고

감동줄때
늘화려한이벤트로
내눈물쏙빼가는사람보다는
아무말없이집앞에서날기다려서
마음따뜻하게만드는사람이좋고

서로의마음에
사랑이라는일시적인감정보다
사랑에믿음이더해진
영원한감정을공유할수있는사람이좋고

낯선사람보다는
아직은서로알아가고있는
이미익숙해서편한사람이좋고

내옆에없을때
곧죽을것같은사람보다는
그사람빈자리가느껴져서
마음이허전해지는사람이좋다.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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