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3) – 야생화 하늘버전

계곡을오르면서설레이는가슴

하나하나눈을맞추며고도는높아지고

능선의터짐에흥분한다.

야생화에취하여다시내려오지않고

계속되는능선길의좌우를본다.

그결과회목나무를볼기회를상실하였지만

하늘버전의희열을맛보았다.

꽃개회나무꽃의향기는라일락을샘나게하고

백당나무꽃의순백은산수국을저리가게한다.

이에질세라붉은인가목이끼어든다.

고산지대라함박꽃나무의꽃도아직은싱싱하다.

코는야생화의향기에취하고,눈은시원한능선에감탄한다.

설악의정향나무가메시지를보냈는지화악의꽃개회나무가더욱강렬한향기로유혹한다.

범꼬리이다.

노랑제비꽃이다.

세잎종덩굴이다.

붓꽃이다.

마가목열매가달렸다.

왜사랑했느냐물으면/이민숙이렇게아픈데왜사랑했느냐물으면사랑해서아픈게아니라아파도사랑할수밖에없는마음이슬프다고말하고싶습니다내그림자가왜없어졌느냐고물으신다면앞에도뒤에도주위를둘러보아도그사람그림자에쌓여그림자를잃어버렸다고말하겠습니다언제잊을래물으면처음만났을때부터너무단단히조여진기억이란통로에갇혀삭아서부서지기전에는잊을수없다고하겠습니다내일딱하루밖에살수없다면혹시나죽어서잊힐까봐그사람얼굴과목소리그리고사랑했던기억과추억을모으겠다고말하겠습니다

Dreaming/ErnestoCortazar

쥐오줌풀과세잎종덩굴이다.

보기힘든흰인가목이다.

산앵두나무이다.

꽃개회나무이다.

참조팝나무와꽃개회나무이다.

참조팝나무이다.

붉은병꽃이다.

꽃쥐손이풀이다.

네잎갈퀴나물이다.

구슬댕댕이이다.

어수리이다.

능선을내려와산판길에서본도깨비부채이다.

(사진:2009-06-27화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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