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1) – 계곡의 싱그러움

하늘엔구름이잔뜩있고차창유리창엔빗방울이맺혔다.(07:26)

한강다리를건너는데다행이동쪽하늘부터개어온다.(07:37)

신안고개에도착하여산행을시작하였다.(09:20)

비온직후의계곡은깨끗하다.

바위에붙은돌단풍이신선하다.

멋진계곡이다.

원래계획은신안고개에서폭포까지만갔다가되돌아오려고했는데

길을잘못들어정상까지갔다왔다.

산길옆에자주꿩의다리가한무더기있어마음을설레게한다.

일반산행팀이라사진을급하게찍으며따라가야한다.


PrisonersofWar/MightyMoRodgers

원추리가보여폭포를배경으로찍었다.

가슴이먼저한사랑/김경훈

눈길닿기전에
이미
마음을빼앗겨버렸습니다

첨벙첨벙강을건너
달빛이도착하기도전에
가슴을열어버렸습니다

손길닿기전에
이미
심장이녹아버렸습니다

터벅터벅가슴속으로
허락하지도않았지만
그대는걸어들어왔습니다

사랑의스킨십은
우리에게없었지만
언어의스킨십에녹아
가슴이먼저그리움에
앓아누웠습니다

눈길닿기도전에
손길닿기도전에
가슴이먼저배워버린사랑으로
그대에게특별한포로가되었습니다

자주꿩의다리이다.

그아슬아슬하고,가슴서늘했던장소에서

발을담그고싶은곳이다.

알록제비꽃이다.

병아리난초를발견한가슴의쿵쾅거림을들키기나한듯…

달개비이다.

이름모를버섯이다.

날씨가좋아지며시야가트인다.

(사진:2009-07-25명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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