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가서 밤을 줍다

차례를마치고성묘를갔다오는것이추석날의큰일중의큰일이다.

일시에차가몰려많이지체되기때문이다.

특히,올때에는많이막힌다.

오늘도갈때보다올때가1시간이더걸렸다.

그래도성묘를갔다오니마음이뿌듯하다.

산소에도착하니먼저도착한사촌동생이밤을주어모아놓았다.

산소를둘러보았다.

미국가막사리이다.

미국쑥부쟁이이다.

가을형솜나물이다.

성묘준비를하는데작은아버님중절모자위에깃동잠자리가앉았다.

등에가공중에서정지한채로날고있다.

역광에보이는모습이멋있었지만똑딱이로그날개짓을잡지못한다.

사진을찍으려고다가가면다른데로갔다가멀리떨어지면다시제자리로돌아오곤했다.

성묘을마치고산소입구의인삼밭과나무사이로보이는황금들판을바라보았다.

아버님이밤을줍는동안난땅에떨어진밤의모습을여러장찍었다.

산소에서내려오면서본우산이끼이다.

무슨꽃일까?

인터넷에물어보니석류풀같다고한다.

두더지가지나간흔적이다.

미국가막사리가지천이다.

댕댕이덩굴열매이다.

차를주차시켜놓은길가로내려왔다.

사촌동생이사마귀를잡아무당거미가있는거미줄에던졌으나무당거미는오지않았다.

그럼이걸찍어요.

옆에보니무당거미가잠자리를맛있게먹고있었다.

잠깐차를세워!

아들이운전하는차를세웠다.

갈다리와억새를배경으로황금들판이아름답다.

지난벌초때퍼렇었는데벌써이렇게나익었네~

아버님의감회이다.

멀리보이는숲속에조부모님산소가있다.

갈때1시간30분,올때2시간30분..

명절때는언제나힘든성묘길이다.

(사진:2009-10-03여주)

저녁에보름달을보려고10시경에밖에나갔으나구름이끼어보름달을보지못했다.

어제저녁노을을보고오늘보름달을볼것같았었는데아쉽다.

11시가넘은이시간천둥이치며비가오려고한다.

초저녁에일찍보름달을본사람들이인터넷에동영상을올렸다.

보름달아쉬움에그동영상을화면캡쳐해보았다.

영암아리랑/하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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