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3) – 해국이 핀 삼봉해수욕장

해국이있는안면도의삼봉해수욕장

바람이거세게분다.

시원한풍광에마음을놓는다.

까마중이다.

삼봉해수욕장이다.

해국이다.


SilverThreadsAmongTheGold/은희번안곡

해국(海菊)의눈물/김귀녀

무엇이그렇게도그립고
또그리워
절벽틈차디찬돌바닥에주저앉아
낮과밤이없는
긴기다림의벽에서
말없이서성이는지

들려오는건
쉴사이없이철석대는파도소리
귓전을스치고
계곡을넘나드는바람소리
끼룩끼룩
갈매기울음뿐인데

조릿대숲세찬바람
골을타고내려와
머리카락흔들며아무리유혹해도
의미를알수없는
웃음의향기
넘실대는파도위에말없이띄운다

외로움의선을넘어슬프기만한
푸른얼굴
그립다못해바람결에스쳐간
눈물자국
해국(海菊)의긴그리움
가련하고애절한청상의모습이구나

바다를바라보는해국이다.

비짜루이다.

두메부추이다.

(사진:2009-09-09안면도)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