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 – 향일암을 내려오면서

늦은오후에향일암을관람한소감은다음엔이른아침에또한번와야겠다는생각이었다.

동쪽을향한아름다운암자,임포리마을의항구,다도해가보이는풍경….

어느것하나모자람이없었다.

관음전중창불사안내도이다.

관음전이다.

관음전에서보이는바다이다.

구석구석의사찰건물에가는길은바위굴을통과하는것이많다.

바위와나무가조화를이루고있다.

임포리마을이보인다.

가운데튀어나온곳이주차장이다.

마삭줄이다.

내려가는길이다.

갓이다.

돌산갓김치를담그고있다.

여수에는돌산갓김치집이수없이많았다.

며느리밑씻개이다.

나그대에게모두드리리/이장희

향일암앞바다가어둠이앉으며조용하게다가온다.

후박나무이다.

후박나무(녹나무과)

우리나라남부의바닷가및산기슭에서자라는상록교목으로

꽃은5~6월에황록색으로핀다.

열매는다음해7월에흑자색으로익는다.(푯말참조)

향일암가는길목에많이심어놓은털머위이다.

겨울문턱에핀샛노란꽃’털머위’

[이유미의우리풀우리나무]-이유미국립수목원연구관

아쉽기만한가을이툭툭떨어지고찬바람에실려겨울이다가오는시기가되면자연속의생물체들은마치죽음을눈앞에둔듯,생장을멈추고숨죽이며고행의시간을대비한다.그화려했던단풍빛도모두바래고,초록의풀들은누런빛으로변하여먼저눕고,나뭇가지는하나둘자신을비우고앙상한나신을드러낸다.소나무나잣나무같은늘푸른나무들조차도색이바랜다.그래서이즈음꽃을찾는일,더욱이아름답게활짝핀꽃을발견하는일은참으로어렵다.하지만그럴때밝고아름다운샛노란꽃을피워내는식물이있으니그게바로털머위다.

털머위는국화과에속하는여러해살이풀이다.더욱이겨울에도푸른잎을유지하는상록성이다.그때문에털머위를중부지방에서는만나기어렵고제주도를비롯한남쪽바다섬이나울릉도에가야만볼수있다.

털머위는꽃대까지올려다자라면높이가50cm정도된다.뿌리부근에서모여달리는잎은자루가길고모양은콩팥처럼생겨세로보다가로가더길다.길이는4~10cm이며잘자란것은15cm정도가된다.너비는30cm까지도큰다.잎은두껍고색이진하며반질반질윤기가나는것이특징.하기야그렇지않으면어떻게추위와바람을이길까.가장자리에는약간의톱니가있기도,없기도하다.

가을에피기시작하여겨울초입까지볼수있는꽃은샛노란색이다.국화과이므로두상화서의지음은손가락두마디쯤되는데이러한송이들이다시길쭉한산방상으로달린다.

북한에서는털머위를두고말곰취라고부르기도한다.곰취잎을사람대신말(馬)이먹기때문일까?털머위는요즈음야생화를재배하는곳에서아주인기가높다.꽃의모양이아름다운것은물론이거니와항상예쁜잎을달고있는상록성이고,꽃이흔하지않은시기에꽃을피우니이보다더좋을수는없을것이다.그래서제주도에서는노변에줄지어심어놓은털머위를그리어렵지않게볼수있는데여름과초가을까지는잎만보아도눈부시다.더욱이볕이드는노변은물론이고내음성이강해숲속에서도잘자란다.나무들이줄지어선곳에털머위군락을만들어놓으면어둑한숲속이대번에환해지는효과를얻는다.

정원이나숲속의지피식물로서뿐만아니라실내에서가꿔도좋고초물분재로활용할수도있다.일부에서는이미잎에노란색무늬가들어가있는변이종이만들어져거래되고있다.

관상용이외에머위처럼잎자루를나물로먹기도하고한방에서는식물전체를연봉초(蓮蓬草)라하여약으로쓴다.감기와인후염에효과가있고종기가나거나타박상을입었을때에는식물체를찧어서바르기도한다.생선의독성에중독되었을때에는즙을내어마신다.

몸도마음도잔뜩움츠러드는겨울문턱에서만나는,눈부시게환한털머위꽃송이들.보기만해도먹구름이밀려가듯마음이밝아진다.

<출처:다음산림청블로그/꽃과나무2009.10.2218:39>

주차장에돌아와서본금오봉이다.(17:04)

향일암을관람하고여수시내의식당으로들어오는데거리는20km이지만좁고구불구불한길이라1시간이나걸렸다.

맛보기로나온학꽁치회이다.

본메뉴는광어,농어,참돔회였다.

회와소주로하루의일정을마무리했다.

(2009-11-24여수향일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