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첫 야생화 복수초 – 냉천의 연인

복수초 -때로는돌아갈수없는길도있다 해는이울고길은멀어목이탄다 눈보라가다시몰려오고길이희미해진다 마음은내처달리는데발걸음은팍팍하기만하다 이제한구비만돌아서면 그대에게닿을것같은데 길을가로막는입산금지의붉은팻말 생의길 붉은팻말의길에몇번이나들었을까 주춤대는마음은뒤를돌아보지만 돌아가기엔너무멀리왔다 아니, 때로는돌아갈수없는길도있다. -김인호야생화포토포엠2009[꽃앞에무릎을꿇다]中에서/이진숙낭송-

2010첫야생화

복수초를만나러가는길

폭설과강추위가쓸고간자리

하염없이겨울비가내린다.

이겨울에꽃은있을까

있다면혹시눈위에핀것을볼수있을까

아니지이비에눈은무슨….

그렇게4시간을달렸다.

동해시의냉천공원이다.

냉천안내문이다.

冷泉

옛날부터傳하기를이샘의根源은翠屛山물이

地下를通하여징그러움을가지고이곳에솟는다고하며

비가와도불어나지않고가물어도줄어들지않으며

또한여름에는차갑고겨울에는따스하다고전합니다.

오랫동안마시면長壽한다하여옛날에는孝誠있는사람들이

兌母님께이샘물을待坡하였다고합니다.

東海市中心에位置한孝誠의뜻이담긴天惠의이샘터를잘淨化하여

市民의休息處주위를보호하고자합니다.

一九八八東海市長

여름에는시원하고겨울에는따뜻한물이흐른다는냉천

겨울에그냉천의따스한물이지열을높여다른지역보다일찍복수초의꽃을피우게한단다.

1월에피는야생화복수초,그비밀이여기에있다.

그렇게만난복수초

겨울비를흠뻑맞으며우리를맞는다.

눈이없으면어쩌랴

햇빛이없으면어쩌라

한겨울에꽃핀그모습에감탄하며첫샷을날렸다.

차가운겨울비에도복수초의아름다움은자연의신비감그자체이다.

한손에우산을들고,한손에디카를들고모두들복수초의모습에빠져들었다.

45도이상의비탈진산기슭에핀야생화복수초이다.

미끄러질까바나무를잡고그모습을잡는다.

복수초(福壽草)는복과장수를준다는미나리아재비과의다년생초이다.

꽃이황금색잔처럼생겼다고측금잔화(側金盞花)라고도부르고,

설날에핀다고원일초(元日草),

눈속에피는연꽃같다고설연화(雪蓮花),

쌓인눈을뚫고나와꽃이피면그주위가동그랗게녹아구멍이난다고눈색이꽃,얼음새꽃이라도부른다.

강원도횡성에서는눈꽃송이라고부른다.<다음백과사전>

자연과교감하는것은열정이밑바탕이되어야한다.

아무도돌보지않은야성미,그아름다움에취한다.

아바타영화에서나비족이이크란을타고하늘을나는쾌감을느끼는듯하다.

한겨울에복수초를보는설레임에옷이젖는줄도몰랐다.

복수초싹이돋고있다.

행운의싹을애타게찾는나의마음이본것일까

빗방울이맺힌꽃봉오리에힘껏시선을맞춘다.

출장전날이라복수초를보러간다는것이얼마나부담이되었던가

하얀눈속의복수초를기대했었는데

하루종일겨울비가내린다는일기예보에얼마나안타까워했던가

그러나한겨울의복수초,그설레임이앞섰다.

갑자기날씨가푹해져방한복을입은몸은더워땀이난다.

겨울비에젖어축축해진거위털파카가늘어진다.

그러나1월에복수초를본흥분을가슴속에새길수있음이란….

冷泉은동해시의GreenKeeper이며,신비의복수초는냉천의戀人이다.

"영원한행복"의꽃,복수초안내문이다.

냉천의산위로올라와발견한복수초이다.

이렇게추억은아름답게새겨졌다.

(사진:2010-01-20동해,복수초안내문및단체사진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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