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2) – 처녀치마, 일몰

넘늦은오후

동쪽계곡의산그림자로어두움속에발견한처녀치마꽃

빛의없어칙칙한모습이왜이리안타까운지

간간히보이는노루귀,앉은부채도역시나….

계곡을벗어나산등성이에오르자석양의빛에눈이부시다.

바위에서떨어진얼음조각이빛이난다.

하루의아쉬움이다음주를기약한다.

그래다음주에는아침일찍와야지

동쪽계곡에오전햇빛이빛날때

처녀치마의긴꽃대와활짝핀모습을봐야지….

[앉은부채]뒤로계곡의얼음이보인다.

[처녀치마]꽃이활짝피었다.

[앉은부채]가사는모습이다.

바위에사는[처녀치마]도꽃을피웠다.

지난겨울을난잎이치마를활짝펼친듯한모습이다.

계곡아래쪽에있는것보다아직은활짝핀모습은아니다.

나물채취로그랬을까?누군가가[처녀치마]의잎과꽃대를잘랐다.

[청노루귀]

[분홍노루귀]

[노루귀]가사는모습이다.

계곡상류에사는[처녀치마]는아직꽃이피지않았다.

[처녀치마]가사는모습이다.

어두운계곡에서산등성이로올라오니석양의햇빛에눈이부시다.

바위에서떨어진얼음조각에저녁햇빛이반사되어빛난다.

바위위를쳐다보니환한하늘이다.

낮의시간을보낸시내가밤의시간을기다리고있다.

부지런히발길을옮기고있는데산모퉁이로해가넘어가고있다.

DanceOfTheClouds/ORIGEN

(사진:2010-04-03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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