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나라 (2) – 숲속에서 잠자는 공주

검단산계곡

몽롱한기분이들정도로숲속의꽃밭은환상이었다.

숲속에서잠자는공주를만난기분으로아름다운들꽃에넋을잃었다.

군락을이룬삿갓나물

나도개감채의끝없은출현

철지난큰괭이밥의잎들속에서발견한늦동이꽃몇송이

다양한제비꽃의모습들

꿩의바람꽃의활짝핀모습

피기시작한앵초의이쁜모습

그리고

제사때문에급히산을넘어오다가

아!산자고가활짝펴있었다.

오늘의화룡점정,산자고였다.

[진달래]

계곡을벗어나능선으로올라오니산길은진달래터널이었다.

[얼레지군락]

얼레지꽃밭에서자리를펴고잠자는부부가왜이리부러울까?

[현호색],[개별꽃]

마음은다정한둘의관계가자꾸오버랩된다.

[족두리풀]

제비꽃이족두리풀의꽃에게족두리를씌어주고싶다고말하는것같다.

[태백제비꽃]

다양한제비꽃들이눈을즐겁게한다.

[금강제비꽃]

꽃이피기전에는잎이말렸다가하얀꽃이피어나면잎이펴진다.

1,000m이상의고산지대에서식하는제비꽃으로알려졌는데

검단산계곡에살고있다니검단산이얼마나청정한가알만하고

또한검단산의야생화가다른지역보다늦게피는것은그만큼온도가낮기때문이리라.

[고깔제비꽃]

심장형잎이밑에서고깔처럼항상말려있다.

[삿갓나물]군락

정말장관이다.

[나도개감채]

[나도개감채]무리

이번계곡에서도나도개감채가굉장히많았다.

수도없이사진을찍으며그모습을담는다.

[큰괭이밥]

철지난큰괭이밥의잎들을보고얼마나아쉬웠는지

그런데잎속에꽃이보인다.

검단산에서처음보는큰괭이밥의꽃이다.

지난주광덕산에서큰괭이밥꽃을보고검단산의큰괭이밥을생각했었는데

다행이큰괭이밥의꽃몇송이를보았다.

[큰괭이밥],[나도개감채],[삿갓나물]

[복수초],[얼레지],[개별꽃]

[산괴불주머니]

[나도개감채],[얼레지]

[꿩의바람꽃]

꽃밭의하일라이트였다.

시든꿩의바람꽃이많았는데싱싱한꿩을보니꼭숲속에잠자던공주가일어난기분이었다.

봄날의오후햇살속에활짝핀꿩의바람꽃의아름다움이여~

정말이지환상에환상을겹쳐사실적인몽롱함이다.

잠자는공주/신유

[앵초]

앵초밭이다.

꽃봉오리도아름답다.

숲속에서보는앵초,언제나멋진모습이다.

[앵초],[나도개감채]

[얼레지]

[족두리풀]

다시보는그모습

활짝꽃을피웠다.

꽃에전기불이들어온것같다.

계곡은오후햇살이따갑게내리쬐고있었다.

[얼레지],[앉은부채]

동화의나라에는계곡이라얼레지가대부분졌다.

하지만검단산능선위는아직싱싱한얼레지가많이보인다.

[산자고]

제사때문에발길을재촉하면서도산자고밭에가보았다.

산자고꽃이피었을까?

가슴이두근거린다.

시든산자고가보인다.

다시더내려간다.

아~활짝핀산자고가보인다.

하루의마지막활룡점정

디카밧테리를교환하라는메시지가뜨며디카가닫혔다.

하루의파노라마가눈앞에서아른거린다.

숲속의환상적인들꽃잔치였다.

(사진:2010-05-02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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