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정선 (1) – 아! 립스틱의 여인, 뜻밖의 물매화

물매화를보는기쁨

자주쓴풀의놀람

오랜만의탐사에서본탄성이다.

립스틱의물매화를영월에서볼줄이야

그모습활짝피지는않았지만루즈자국만으로도반갑기그지없다.

내년에는더멋진립스틱을보고싶다.

얼마나쓰면쓴풀일까

작년에큰잎쓴풀을보고잎을따맛을보았으나별로쓰지않았다.

그런데알고보니쓴맛은혀뒷쪽이라나ㅎㅎㅎ

숲길에들어서니마음의설레임이눈을불키게한다.

긴잠에서깨어보니세상이온통낯설고아무도내이름을불러주는이없어나도내가아닌듯해라그아름답던기억들이다꿈이었던가한마당타오른그불길이정녕꿈이었던가누군가말을해다오내가왜여기서있는지그화려한사랑의빛이모두어디로갔는지멀리돌아보아도내가살아온길은없고비틀거리는걸음앞에길고긴내그림자

잊혀진여인/임희숙

[물매화]

쉘부르의우산인가?

뜻밖에마주친립스틱의여인

이슬맺힌속눈섭처럼잡아끄는힘이이가을을잡는다.

[노박덩굴]

열매의이마에다이야몬드를붙였다.

가을빛의반짝이는정겨운열매이다.

[고려엉겅퀴]

고려엉겅퀴의잎은곤드레나물의원료이다.

참기름넣고비벼먹는그향기의원천이여기있는이자주색꽃이있는잎이다.

[회잎나무]

회나무종류의가을열매의모습

빨간열매의다양함에그멋이있다.

[가을숲]

특별히단풍구경을가지못한아쉬움을채워준다.

[자주쓴풀]

숲에들어서자첫번째로본야생화

내가처음보는자주쓴풀이다.

그러나물매화가더급해나중에서야자세히본다.

[산부추]

등에가날아와산부추꽃에잔치상을벌렸다.

한참동안떠나지않는등에들의모습도야생화와한세트가된다.

[개미취]추정

립스틱바른나뭇잎이눈을유혹한다.

[박태기나무]

초봄의그빨간꽃들이검은열매로주렁주렁변했다.

[마단풍]

박태기나무에마가기어올라가단풍이들었다.

[괴불나무]

그하얀꽃이투명한빨간구슬이되었다.

(2010-10-17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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