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1) – 겨울의 표정

헐벗은나무가지

가랑잎이되어버린단풍

푸른하늘이주는차가움

음지에있는흰눈

마음의허전함

겨울의표정이역력하다.

때마침시보는강추위를예고한다.

내일은아무래도중무장해야겠다.

여름의상흔을겨울에보니더욱안스럽다.

햇볕이왜이리좋을까.

[걸린가랑잎]

[겨울숲]

[자작나무잎]

[장미잎]

[산수유나무열매]

[가얌나무겨울꽃]

[가을형솜나물흔적]


나에겐충분한시간이필요해.끝난일들을차츰정리할시간이필요하지.난꿰뚫어볼수있어내가더나이가들어노쇠하여그것을필요로할때에는이제나는그산을올라가려해세계를내어깨에지고가는느낌이지구름사이로사랑의빛을보았어인생이무의미해지면해질수록그것은나를더욱포근하게해주고있어내인생엔고뇌와고통이수없이많아다시그것을만날지도모르지만이제멈추기엔너무늦어버렸어이외로운삶을바꾸기엔너무나도말이지.

IWantToKnowWhatLoveIs/WynonnaJudd

헝클어진머리,복잡한마음

[지난시간의아픔]

[수피에붙은이끼]

[빙판이된산길]

[양지의산책로]

[독야청청]

눈이굳어얼음이되었다.

[물오리나무열매]

음지의겨울,다른세상이다.

(사진:2010-12-11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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