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만의 자유 (2) – 그 산자고가 그렇게 피어있었다.

20일만에검단산을찾으니봄의한가운데와있었다.

나뭇잎은푸르르고땅에서무수한새싹이돋아나고있다.

가랑잎사이를뚫고올라오는생명들

그속에야생화가있다.

오늘의하일라이트는그산자고다.

3년전처음발견한그꽃을이번에다시본것이다.

이틀전봄비에견딘그산자고가넘장하다.

흥분과추억이뒤엉겨황홀경을준다.

너무도아름다운꽃밭속에있음이넘행복하다.

[복수초]

검단산복수초는유난히작은꽃송이를가졌다.

[개별꽃과복수초]

복수초가개별꽃만하다.

[산자고]

마음이급해계곡아래로찾아가본곳

작년에보았던그자리엔꽃이없었다.

[개별꽃과꼬깔제비꽃]

시무룩하게올라오는데정겨운모습이다.

[복수초와개별꽃]

함께하니더욱아름답다.

[산자고]

아~그꽃이다.

이기쁨…

애처롭게도꽃송이는쳐져땅에닿아있었다.

[추억]

3년전의그산자고

20일전에본그꽃봉오리

이틀전의비바람에도건재한그꽃송이

너무도반갑다.

산자고(山慈姑)

산에사는인자한시어머니

예전엔미쳐몰랐다.

그때그시간전까지는

따스한봄날

자리를펴고점심을먹는다.

꽃밭의오후는황홀의시간이다.

꽃사진을찍는사람들의얘기가들린다.

"산자고다!"

뭣?산자고라고?

자리에서벌떡일어나튀어나갔다.

아주가녀린꽃송이가보인다.

아~네가산자고구나…

추억/이필원

꽃마다추억을만든다

야생화를찾는다.

야생화마다만드는추억

그래서더욱어여쁜

우리산하의보배

언제어디서도

그떨림이전해온다.


[산자고잎]

잎이무릇을닮아[까치무릇]이라고도부른다.

그많은산자고잎이보이지만꽃송이가보이지않는다.

아마도산자고잎을나물로채취하면서꽃대까지잘린것같다.

산자고는맛은달지만독성을가지고있다.

적당한독은약이된다는말이니나물로먹는가보다.

잎을채취하더라도꽃대는놔뒀으면한다.

[복수초]

산자고주위에복수초가지천이다.

철이지났지만오후햇빛에너무도아름다운모습이다.

[진달래]

[얼레지밭]

등산길에발길에채이는것도얼레지이다.

그렇게얼레지가많다.

얼레지가햇빛을받으며요염하게빛난다.

(사진:2011-04-28검단산)

[더살펴보기:그산자고,3년전의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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