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3) – 안개비와 강한 바람에 어서 빨리 내려가자.

가야산정상의바람,바람,바람

멀리는먹구름이온세상을뒤엎듯

이어서오른칠불봉의안개비

강한바람에눈을뜰수없다.

추위가몰아친다.

어서빨리내려가야지……

[정상에서본북쪽]

칠불봉은구름에가려보이지않는다.

[올라왔던계곡]

저멀리엔먹구름이안개처럼피어오른다.

[급히내려가는동료들]

[남쪽의능선들]

칠불봉은아직도구름속이다.

MysticHeart/Asha

바람이없은바위뒤에서막걸리한잔으로목을축이고있는데칠불봉이언듯보인다.

구름층사이로마을도내려다보인다.(16:23)

강한바람속에진달래가아직피어있었다.

[갈림길]

칠불봉정상에가려면100m를더갔다가돌아와야한다.

[내려가야할길]

[칠불봉정상](16:36)

안개비와바람때문에서있기조차힘들다.

주위의경관의구름속에묻혔다.

하산길의강한바람속에서도참나무혹이눈에들어왔다.

[하산길의이정표](16:45)

[가야산의능선들]

[고고한소나무]

[피지않은철쭉]

엇!저기흰꽃은뭐지?

자세히보니쇠물푸레나무의꽃이다.

[쇠물푸레나무]

물푸레나무는가지를물에담그면물을푸르게한다고해서붙여진이름이다.

한자로는수정목(水精木),수청목(水靑木),진피수(榛皮樹),수창목(水蒼木)이라고한다.

재질이워낙단단해서농기구자루로이용된다.

싸리나무회초리는사랑의매라고하지만,

물푸레나무회초리로때리면뼈에이상이가서함부로회초리로쓰면안된다고한다.

그리스신화에서는아킬레우스의창을만들었다고알려져있다.

북유럽에는신들의세계가종말을고한후

최고의신이자전쟁의신인오딘이물푸레나무밑둥으로남자를만들고.

남자의동반자가되도록곁에있던느릅나무가지를꺾어여자를만들어

인류의조상이되었다는신화가있다고한다.

물푸레나무는회갈색의매끈한편에속하는나무기둥과줄기에흰둥근반점이있는것이특징이어서

한겨울에잎이하나도없어도쉽게구별할수있다.

잎은마주나고깃모양의홀수겹잎으로작은잎이5-7개이다.

물푸레나무에는여러종류(물푸레,쇠물푸레,좀쇠물푸레,만주물푸레,흰물푸레등)가있는데,

그중쇠물푸레나무는물푸레나무보다잎이작고작은잎이5-9개로좀더많으며,

남부지방의양지바른곳에서자란다.

잎이작기때문에이름에‘쇠’자가들어갔다.

나무의크기도작은편이어서눈높이에맞게꽃이핀다.

원뿔모양의꽃차례에솜털같은자잘한흰꽃이핀다.

열매는붉은빛을띤시과로서줄모양의거꾸로선바소꼴이며9∼10월에익는다.

절벽틈여기저기에쇠물푸레나무가꽃을피웠다.

[성주쪽산록]

[철쭉]

[철쭉터널]

[바람속에서풀잎을부여잡고있는나비]

고목의모습에서세월의흔적을본다.

[서성재이정표]

해인사로내려가는길표시가없다.(17:12)

폐쇄된산길이었다.

그러나해인사주차장에차가있으니내려갈수밖에…

희미한길을따라산죽밭을흝고내려갔다.

가야산에서해인사로내려가는길을만났다.(17:27)

마애불상갔다올까?(17:31)

시간도없는데그냥내려가지뭐

그런데내려가는이정표가표지되지않았다는것을미쳐몰랐다.

희미한길을10여분내려왔다.(17:39)

다시본래의등산로를만났다.

아~그러고보니마애불입상을거치는것이본래의등산로다.

바위에새겨진것별거있겠어?생각이부끄러워진다.

해인사뒷마당에도착하니등나무꽃이한창이다.(18:05)

해인사지붕을배경으로앞산을본다.

[해인사에서바라본가야산]

[등산코스]

(사진:2011-05-21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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