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꽃탐사 (7), 절물오름 – 안개비와 강풍의 회오리 속에서

제주꽃탐사3일째마지막코스는절물오름이다.

안개비가내리면서바람이몹시불었다.

한라산,성상일출봉,제주시내가보인다는전망대는

그전망대자체가안개에휩싸였다.

오름에올랐지만보이는것은눈앞의안개뿐……

그리고안개비가내리는산책길

윤노리나무가많았다.

이렇게쉽게말하는윤노리나무.

그러나그이름을알기까지오늘얼마나많은시간을보냈던가?

포슽의책임성이중요하여최선을다해꽃이름을찾아도

나중에보면오류가많다는것을발견하게된다.

참어려운꽃이름이다.

[절음오름안내도](17:11)

[절물오름위치도]

[착각]

절물오름을올라가는산책길,

무슨꽃인가자세히보니꽃이아니고꽃잎떨어져풀끝에꽂혔다.

[숲속이이끼]

[기다림](17:35)

둘이이끼를찍으면서나머지둘을기다렸다.

그러나힘들어올라오지않는다는전화를받고둘만절물오름에올랐다.

[미지의밀림](17:48)

분화구둘레길에올랐지만전망을고사하고앞길마져안개비에흐릿하다.

[산딸나무]

분화구를한번내려가볼까?

가늠되지도않는데어떻게내려가지?

날씨와시간으로볼때어려운상황을호기심으로극복한다.

숲섶을헤치며분화구쪽으로내려가는데빗물에젖은풀잎이옷을적신다.

분화구쪽으로내려오니바람이잦았다.

거기서발견한묘지

분화구쪽에묘지가있다니의아했다.

안개비속에서묘지주위를살핀다.

[난초발견](17:53)

그러면그렇지

조금이라도내려온보람이있었다.

그옆에또한개가보인다.

산제비란으로추정해보고싶지만

완전개화하지않아확신이서지않는다.

[구슬붕이]

풀섶에서발견했지만정조준할여유가없다.

[윤노리나무]

묘지에서분화구로내려가지않고다시올라왔다.

다시몰아치는바람과안개비속에윤노리나무가보인다.

꽃이름알기가참어렵다.

함께찍었던동료도이름을모른다했다.

되도록이면포슽전에이름을알아서블로그에올리려고한다.

그래서오늘낮부터몇시간동안끙끙대면서검색을해보았고

꽃카페에올려카페지기에게물어도보았고

밤늦게고수에게전화해서겨우알아보니"윤노리나무"로추청된다는것이다.

낮에윤노리나무를검색까지했는데수피가달라그냥지나쳤던것이다.

윤노리나무를다시검색해서세밀히보니

꽃피는시기,꽃의모양이비슷했다.

다만,수피사진이아쉬웠다.

윤노리나무

장미목장미과의낙엽관목

우비목(牛鼻木)이라고도한다.산중턱에서자란다.높이약5m이다.

어린잎과작은가지에흰털이난다.

잎은어긋나고달걀을거꾸로세워놓은모양이거나긴타원형이며길이3∼8cm이다.

가장자리에잔톱니가있고잎자루는길이1∼5mm이다.

꽃은5월에흰색으로피며산방꽃차례에달리는데,

꽃차례에는털이많고열매가커짐에따라작은열매자루와열매자루에갈색피목(皮目)이생긴다.

꽃받침조각과꽃잎은5개씩이고수술은20개이다.암술대는2∼4개로갈라지며씨방은하위(下位)이다.

열매는이과(梨果)로서타원형이고지름약8mm이며9월에붉게익는다.

번식은종자나포기나누기로한다.한국(중부이남)·일본에분포한다.

떡윤노리(var.brunnea)는잎이두껍고열매의지름12mm안팎인것이고,(한국특산종)

꼭지윤노리(var.longipes)는작은열매자루의길이가1mm이상이며(윤노리나무와통합)

민윤노리(var.laevis)는잎과꽃차례의털이곧없어진다.

좀윤노리(var.coreana)는잎이얇고꽃줄기와가지가가늘며,

털윤노리(var.zollingeri)는꽃줄기와어린가지에털이많고잎뒷면에흰털이빽빽이나지만중간형이많다.[출처:윤노리나무|네이버백과사전]

윤노리나무는윷가락을만들었던나무라고지어진이름이고

우비목(牛鼻木)은소코뚜레를만들었던것에서유래한다.

[분화구순환로]

안개비로자욱하다.

[절물오름전망대안내도]

전망이끝내준다고하는데

안개비와강풍속에앞길조차분간하기어려웠다.

지난5월송악산에서처럼……

[윤노리나무]

산책길에윤노리나무가많이보였다.

윤노리나무아래도내리막길이계속된다.

[산딸나무]

[절물오름분화구순환로안내도](18:20)

제1전망대는강풍과안개비에올라갈생각도못했다.

이어서내리막이다.

제2전망대를거쳐부지런히현위치로오니가장낮은곳이다.

제1전망대는가장높은곳으로그근처에서분화구로완전내려왔다면많은고생을했을것이다.

현위치에서다시급경사를올라가서는

절물오름입구쪽에하산했다.

[안개비가내리는절물공원](18:40)

가로등에불이들어오고하루의마감을알린다.

[새우란공원]

어두워진새우란공원을다시한번쳐다보았다.

[식당버전윤노리나무](20:29)

산방산입구로와서그식당에세번째로저녁을먹으러들렸다.

첫날과둘째날을돼지두루치기였다.

이번에는삼겹살로저녁을먹었다.

이제하루일정이남았는데또비가오려나….

(사진:2011-05-25제주도절물오름)


하늘이뚫려땅이울고물이없어꽃이죽고마음이깨져나도운다

멀어져/sweets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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