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봉 (1) – 분지저수지의 아이들

유난히비가많았던올여름이었다.

그중7월의어느날

서울에는새벽부터비가내린다.

택시를타고새벽6시에올림픽공원에서만났다.

분지저수지에도착하니딴세상이다.

장마철의오아시스랄까?

물안개가피어오르며신기루현상을맛본다.

이렇게시작된이만봉산행

꼬리진달래,나나벌이난초,병아리난초,나리난초를만난뿌듯한탐사였다.

그리고바위곳곳에터잡은알록제비꽃군락들

다음을생각하게한백두대간줄기의좋은산이었다.

그산의첫포슽이다.

고속도로를달리는데멀리차창에빗방울이스치고먹구름으로온통검은하늘이다.

[맑아지는하늘]

여주휴게소에서하늘을보니더없이좋은날씨가될듯싶다.

[비행기]

푸른바다에배가지나가듯푸른하늘에비행기가햇빛을받아하얗게빛난다.

[차창에스치는구름]

이만봉으로달리는승용차속에서변화무쌍한하늘을보는것도재미이다.

[멋진산록]

[옥수수밭]

[논]

[도착인증샷](07:28)

[자주개자리(알파파)]

개자리속(Medicago)(위키백과)

개자리속은콩과의여러해살이풀로이루어진속이다.

종에따라알팔파(스페인어:alfalfa),루선(lucerne)이라고도부른다.

키는1미터까지자라며,클로버와비슷한자주색꽃이핀다.

뿌리는깊이4.5미터까지자라는데,이때문에가뭄에강하다.

소에게먹이기위한풀이나건초로쓰기위해많이재배한다.

알팔파싹은미국과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샐러드의재료로쓴다.

수십여종으로이루어져있으며,한반도에서자라는것은다음종이다.

잔개자리(MedicagolupulinaL.)

좀개자리(MedicagominimaBartal.)

개자리(MedicagopolymorphaL.)

노랑개자리(Medicagoruthenica(L.)Ledeb.)

자주개자리(MedicagosativaL.)

자주개자리(다음백과)

한국에는알팔파를비롯하여개자리(M.hispida),노랑개자리(M.ruthenica)및잔개자리(M.lupulina)등도사료식물로심고있는데,알팔파를빼고는모두노란색꽃을피운다.알팔파는흔히자주개자리라고도부르는데,1907년가장먼저도입되어사료식물로심어온것으로알려져있으며,루나(Luna)와헌터리버(Hunterriver)품종을널리심고있다.〈삼국사기〉에는신라시대에목숙전이라는관서를만들어목초에관한기술과사무를담당했다고기록되어있는데,개자리를목숙(볕)이라고부르고있어옛날부터사료식물로알팔파종류를심어온것으로보이나확실하지않다.

[분지저수지]

백두대간으로둘러쳐진계곡에서흘러내리는물로만든멋진저수지이다.

[장맛철의오아시스]

장맛철인한여름에오아시스를만난듯한날씨이다.

[설레임]

아침의분지저수지에서피어오르는안개가가슴의설레임을울렁거리게한다.

[StandByMe/BenEKing]

영화에서네명의소년이호기심과모험심으로숲을향해여행을떠나는것처럼

우리는꽃을찾아이만봉을향하면서저수지를건넌다.

[뚝방의꽃쟁이]

저수지뚝방에서꽃을찾는우리들의마음은

옛시절시골아이들이저수지의뚝을놀이터로여기는것과같다.

[뚝방건너가는다리]

혼자건너가며자화상을담는다.

[두개의하늘]

하늘에도물속에도뭉게구름이떠있다.

[패랭이꽃]

[쇠채Scorzoneraalbicaulis]

국화과의여러해살이풀

높이는30~50cm이며잎은긴버들잎모양이고끝이뾰족하다.

여름에노란꽃이줄기끝에피고열매는수과(瘦果)를맺는다.

어린잎은식용한다.

한국,중국,시베리아,아무르,우수리등지에분포한다.<다음국어사전>

[굴뚝나비]

저수지뚝의풀밭에많은수의굴뚝나비들이날아다녔다.

[엇~저것은!]

흰타래아냐?

[타래난초백화]

흰타래난초인줄알고매우좋아했는데

자세히들여다보니붉은색이바탕에엷게깔렸다.

[타래난초원색]

[여치]

[여치집의추억]

노란보리밭이있고여치가우는시골

보릿짚으로여치집을만들어여치를넣고좋아라했었다.

이제는여치를보는기회도드물고

여치집은체험이나패션으로등장한다.

세월속에묻혔던여치의추억이분지저수지의둑에서발견했다.

저수지의아이들이된덕택일까?

[갈퀴덩굴]

[부전나비]

(사진:2011-07-16분지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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