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4) – 얼굴에 물든 붉은 단풍

장쾌한서북능선을걷는다.

최고의전망이가슴을설레게하고

고개를숙이니야생화가소곤소곤말을건다.

붉은단풍나무가석양에한껏빛을내뿜는다.

얼굴까지붉은단풍물이들었다.

모두들탄성을지르며포즈를잡는다.

끝청으로올라가는길

드디어울산바위근처에서구름쇼가시작된다.

99%좋은날에나머지1%가채워지는순간이다.

멋진설악산,아름다운서북능선

1달전의사진에서그희열을다시느낀다.

[내설악파노라마종]

[내설악파노라마횡]

[가리봉]

[이정표]

[분비나무]

구상나무로알았었다.

그런데포슽하며편린을자세히보니분비나무였다.

소나무과전나무속나무들은솔방울이하늘을향하고있다.

그솔방울의겉에있는편린의방향이구상나무와분비나무구별의중요한분류키가된다.

즉,구상나무는편린의끝이뒤로젖혀지고,분비나무는뒤로젖혀지지않는다.

구상나무는우리나라특산종으로북방한계선이덕유산이라고한다.

그러므로설악산에는찍은이사진은분비나무가맞을것이다.

소나무과전나무속:전나무,분비나무,구상나무

주목과주목속:주목

주목과비자나무속:비자나무

[구상나무](2011-05-24한라산)

구상나무사연

"궁궐의우리나무"(눌와,박상진저)108쪽에보면1907년제주도에선교활동을하던포리신부가한라산에올라가이나무를채집할때까지만해도분비나무로만알고있었다.그러다가1915년하버드대학교수인윌슨박사가한라산을답사한뒤비로소구상나무라는존재가우리에게알려지게되었다.윌슨박사가분비나무는솔방울의비늘끝이그냥곧바르고,구상나무는갈고리처럼뒤로휘어진다는차이를발견한것이다.그전까지는분비나무와구상나무를구별할길이없었다.우리나라식물의학명을붙이고정비한일본인식물학자나카이씨가윌슨박사를수행했는데이나무의솔방울비늘끝이갈고리처럼휜것을미처발견하지못하여구상나무학명에자기이름이들어갈기회를놓치자몹시애통해했다고한다.

[출처:네이버블로그나뭇잎님]

[투구꽃]

Lover'sMoon/Govi

[단풍]

[미역취]

탄성을지르며단풍나무아래에섰다.

붉은단풍색이얼굴에홍조를만들었다.

단풍나무아래오후의시간은환희였다.

[숲속터널]

[고사목과마가목]

[역광의아름다움]

신갈나무단풍과마가목의빨간열매,그리고그사이의전망

끝청으로올라갈수록전망이멋져진다.

[걸어온길]

[서북주능과가리봉]

[귀떼기청봉]

[서북능파노라마]

[내설악계곡]

전망이멋져찍어달랬더니ㅎㅎ

[울산바위]

외설악의구름쇼가진행된다.

이렇게그1%는채워지기시작했다.

[비상헬리곱터]

서북주능을오다가쉬고있는사람들이있었다.

나중에알고보니다쳐SOS를기다리고있었던것이다.

20여전년공룡능선의그사건이불현듯떠오른다.

(사진:2011-09-30설악산서북주능)

구상나무와분비나무구별http://blog.chosun.com/rhodeus/5658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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