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남파 (1) – 백두산 가는 길의 처음 보는 야생화들

아침에일어나본맑은날씨

가슴의퉁땅거는설레임소리를들으며남파로향한다.

공사중이라덜컹거리며천천히달리는중형버스속에서

길가에스치는풍경과야생화들에정신을놓지않는다.

차를세워자세히보고싶지만,규정상정지할수없다.

다행히소변시간을이용하여보고품의뚝이떠졌다.

일제히숲으로흩어져이국의야생화에빠져든다.

새로보는야생화이름을서로얘기하며30분의시간이꿈처럼흐른다.

[맑은날씨](06:51)

아침에일어나창밖을보니맑은날씨가반겨준다.

첫날비가내려아쉬웠는데기분이넘좋다.

[푸른하늘](07:42)

탐사준비를마친후,아침밥을먹기전주위를살펴보았다.

[가시오가피]

아침햇살이싱그러운가운데가시오가피꽃이반겨준다.

가시오가피는보았는데,꽃은처음본다.

[털향유]

보기드문털향유가털을반짝인다.

작디작은꽃에붙은털에집중한다.

햇빛이투명을반들어황홀한느낌이다.

[관들어갈자리]

삶의한부분을본다.

우리는야생화를찾아여기까지왔지만

여기사람들은잡초에불과한야생화들에별로관심이없어보인다.

삶은그렇게이리저리얽혀있고,서로의수요를찾아이동한다.

[말나리]

치마를둘렀는데꽃이옆을보면말나리,하늘을보면하늘말나리이다.

하늘말나리는검단산에서도실컷보았는데

정작말나리는처음본다.

[아침식사](08:05)

식탁에아침햇빛이비춘다.

열명이한테이블에서식판을돌리면서덜어먹는다.

밥도반찬도입에맞지않지만,힘든탐사를위해한그릇을모두먹었다.

[송강하국가삼림공원이정표](08:48)

송강하에서백두산가지4시간을길을달려야한다.

[푸른하늘](10:25)

맑은날씨에하늘의뭉게구름이백두산으로달리는마음을즐겁게한다.

[백두산가는길](11:22)

백두산가는길,자작나무군락이많이보인다.

꼬리조팝나무,쉬땅나무군락이스쳐지나가고

처음보는분홍바늘꽃무리가수없이다가온다.

걸으면서가도황홀할그길을달리고달려4시간을가야한다.

하긴우리나라처럼도로가매끈하게포장되고,속도를높인다면1시간이면충분할것이다.

밝고아름다운RondoVeneziano선율

[오줌누는시간을이용해서](11:37-12:06)
백두산가는길은공사가한창진행중이다.

덜껑거리며천천히달리는버스의창가로스쳐지나가는야생화들이아쉬웠다.

중간에소변을보려고버스를세웠다.

이때다싶어모두들길가의숲으로흩어졌다.

새로보는야새화들에흠뻑빠졌다.

맑은날씨에사실상첫탐사로이어졌다.

푸른하늘도버스를세워놓고뭐하냐고물어본지도모른다.

[노랑매발톱]

첫번째눈에들어온것은노랑매발톱이다.

야생의매발톱을보지못해아쉬웠는데,노랑매발톱을야생으로보다니넘반가웠다.

[털동자꽃]

동자꽃,제비동자꽃에이어세번째종으로털동자꽃을본다.

붉은색깔이햇빛을받아눈이부시다.

[터리풀]

터리풀은더러보았는데이렇게활짝핀꽃은처음이다.

[바이칼꿩의다리]

바이칼꿩의다리(ThalictrumbaicalenseTurcz.)

함경도의심산지역에서자란다.

잎은윗부분의것은엽병이없으나밑부분의것은엽병이길며2-3회3출복엽이고뒷면이분백색이다.

탁엽은막질이며잘게갈라지고소탁엽이없다.

소엽은넓은도란형또는편원형이며끝이둥글거나둔하고

흔히얕게3개로갈라지며둔한톱니가있고길이와폭이각2-3.5cm로서밑부분이절저또는예저이다.

전체에털이없고높이50-100cm로서둔한줄이있다.

[꼬리풀]

[날개하늘나리]

꽃이시원찮아아쉽다.

[큰방망이]

꽃이실하지못해아쉽다.

[명천봄맞이]

작디작고희귀한명천꽃맞이라고한다.

그러나백마렌즈가아니라그꽃을가까이찍을수없다.

[물레나물]

이국에서보는본토의야생화도반갑긴마찬가지이다.

[단풍터리풀]

잎이단풍잎을닮았다.

[노랑매발톱]

빨리버스에타라고하는데도

하늘을배경으로웃고있는노랑매발톱에빠지지않을수없다.

백두산가는길의특별보너스인것을……

(사진:2011-07-22송강하에서남파가는길)

어제는토요일인데도새벽같이일어나하루동일근무했다.

너무피곤하여퇴근하자마자골아떨어졌다.

아침늦게일어나모처럼백두산의추억에빠졌다.

이제잠시후대학로로연극을보러갈예정이다.

이렇게이번주말은산과가까이하지못한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