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 – 너를 찾아온 이유

잔뜩흐린날,

아이젠을빼놓고온것이후회될정도로

언눈이녹지않는음지의등산로는매우미끄러웠고

주위는온통흰눈속에있다.

노랑앉은부채는눈속에서이제겨우잎을내밀고

철망속에서날이풀리길기다리고있다.

고개를넘어계곡을내려간다.

너도바람꽃의기대를안고….

[싸락눈은맞는너도바람꽃]

어두컴컴한계곡에싸라기눈이내린다.

너도바람꽃몇송이가싸라기눈을맞고있다.

[너도바람꽃접사]

꽃잎5장,노랑꽃술10개

자세히들여다보면더욱예쁘다.

[덤불을헤치고나오는너도바람꽃]

역경을딛고일어서는야생화가더욱정감이간다.

측은해보이면서도강함을느낀다.

[다래덩굴아래너도바람꽃군락]

모처럼의군락에꼴찌가된다.

[군락속의특정]

관심을끄는존재에필이꽂힌다.

그필속에아름다움이있다.

[때론도도하게,때론다소곳이]

너를찾아온이유를아니?

바람이세게불면

너는살랑살랑

나는오돌오돌

이런궁합이너를보면풀리지않을까?

너와나의바람이…..

[외톨이]

외로워도삶은삶이다.

[그리움]

이른봄,추운계절에꽃피우는너도바람꽃

바람꽃종류중에서가장먼저핀다.

찬얼음을바라보며그리움을토해내듯

너도바람꽃가족의간절함이보인다.

[는쟁이냉이와함께]

폭포수옆냉이와함께정답게살고있다.

[콩나물콩이자라듯]

생명의꿈틀거림이경이롭다.

[봄이오는소리]

계곡물이졸졸졸흐르는소리가들린다.

태고의용암이만들어낸듯한모습으로

꽃객을향해봄의소리를들려준다.

[처녀치마의늠름한모습]

2주만에다시보는처녀치마

얼음속에서벗어나꽃봉오리를키우고있다.

아직얼음밑에있는처녀도옷매무새를매만지고있다.

[다정한모습]

둘이있으면언제나좋다.


사랑이뭐길래/김용임

당신이뭐길래/정재삼

당신이뭐길래
불꽃처럼
내가슴속을활활태우나요

당신이뭐길래
꽃처럼
내마음속에몽실몽실피고있나요

당신이뭐길래
사진처럼
내눈속에콕콕박히나요

당신은
언제나거기서
내안에들어오면안되나요

당신이누구시길래
내맘에맺혀이가슴옥죄나요
날잊지말아주오

[야생화터전]

사는곳은척박해도야생화는아름답다.

[너도바람꽃군락]

지난번보았던꽃봉오리한개

그자리는활짝핀너도바람꽃군락이되었다.

[풍경버전]

오후햇빛이반짝이는자리좋은곳에

뿌리를내리고이른봄에꽃을피우는너도바람꽃

방끗웃는모습들이넘좋아

땅에머리를박고풍경버전을시도했다.

앵글파인더가없어이렇게라도해야지풍경버전을잡을수있다.

[분위기쇄신]

앵글을갸우뚱하게기울여더실감나는풍경을보았다.

이렇게저렇게시도하는시간

차례를기다리는꽃객들의마음은

예쁜꽃을어떻게하면더멋진사진으로촬영할까이다.

[갯버들]

[먹구름속에서]

(사진:2012-03-10천마산)

2주전의천마산

천마산,봄의낌새들(1)-가랑잎속의너도바람꽃 천마산,봄의낌새들(2)-얼음속의처녀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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