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대조사(大鳥寺) – 황금새의 전설을 간직한 고찰의 미륵석불

대조사는부여남쪽의임천면을휘감고있는성흥산중턱에자리잡은사찰이다.

뒷편의사랑나무가있어많은사람들이찾은곳이기도한데,우리또한그랬다.

대조사는황금새의전설이있고,많은TV드라마에서촬영을하였다고한다.

특히,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제217호)이유명한데,꼭논산관촉사의은진미륵을닮았다.

[대조사전설]

대조사는백제성왕때승려겸익이창건한천년고찰이다.겸익은양나라를거쳐인도를다녀온구법승려(부처의진리를구하는승려)로,인도에서불경을가져다가번역함으로써백제의불교발전에이바지한인물이다.대조사창건설화에는겸익의이야기가전한다.겸익의꿈에관세음보살이나타나더니큰새로변해날아갔다.겸익이큰새를좇아따라가보니성흥산중턱바위에앉아있어,그곳에절을짓고석불을세웠다고한다.

[대조사올라가는계단]

대조사는일반적인가람배치처럼일주문이나사천왕문,불이문등을따로세우지않았다.

주차장에서가파른계단을오르면바로경내에이른다.

[쥐꼬리망초]

대조사올라가는계단옆에서웃고있었다.

[오후햇살]

나목에비춰지는오후늦은햇빛이찬란하다.

[대조사석탑]

경내곳곳에포크레인으로공사를하고있다.

그공사장의비껴서찍었는데도포크레인장비가보인다.

[대조사석탑안내도]

고려초기에만들어진석탑으로통일신라이후유행한3층석탑의전통을잇기있다고쓰여있다.

왕조가바꿔도있는자는그세력을그대로유지한다는것을엿볼수있다.

[대조사운판]

[대조사극락보전에서바라본석조미륵보살입상]

[석조미륵보살입상안내도]

[석조미륵보살입상]

미륵보살입상은높이10m로통돌로만들었다고한다.

미륵보살입상과350여년이된용틀임소나무가조화를이를이루는모습이다.

[미륵석불의위치]

대웅전,명부전,산신각,요사채등전각과삼층석탑이넓지않은언덕위에흩어져있고,

더높은언덕위로미륵석불이서있다.

드라마<신의>에서혼란스러운14세기고려와21세기대한민국을잇는시간터널이바로이미륵석불앞이다.

[석조미륵보살입상의모습]

부여대조사의미륵불상은높이10미터의통돌로만들었다.

머리위에는이중의보개(寶蓋)를얹은네모난관(冠)을쓰고있으며보개의네모서리에는작은풍경이달려있다.

오른손은가슴에대고왼손은배에대어연꽃가지를잡고있는모습이다.

[석조미륵보살입상의측면모습](2매인터넷에서펌)

석불옆의소나무그루터기있는곳에서본모습이다.

눈동자가보다실감난다.

나중에들릴기회가또있다면나도측면사진을찍어야겠다.

[풍경(風擎)찾기]

왼쪽앞보개모서리의작은풍경을정중앙에놓고촛점을맞추었다.

[잘린느티나무]

잘린줄기가절의공터에있다.(아래사진)

[느티나무]

[용화보전에서본미륵석불]

미륵석불앞에있는용화보전에는따로불상을모시지않았다.

벽에낸유리창을통해미륵석불의얼굴을볼수있기때문이다.

[배행기흔적]

미워하고증오하는것은바람에불려떨어지는

나뭇잎한조각에도미치지못한다.

우리가무엇으로정의(定義)를내릴수있을것인가.

우리가감히누구의눈을빌려타인의죄를보고,

우리가감히누구의입을빌려그것을범할수있을것인가.

우리는초개(草芥)에도미치지못한다.

우리가세속의질곡에갇혀작은것하나더쥐려고아우성거리고있는동안에

천년내내불어오는바람이사찰의풍경소리를흔들고간다.

<최인호/산중일기에서>

[잘려진느티나무줄기]

줄기의구명을통하여서로바라보며새새거렸다.

[멋진단풍](15:15)

늦은오후의햇빛에단풍이빛난다.

[단풍터널]

[단풍나무아래에서]

성흥산성을오르기전에잠깐의휴식이다.

(사진:2012-11-03부여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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